사진제공=tvN ‘환혼’
사진제공=tvN ‘환혼’
tvN ‘환혼’ 이재욱과 정소민의 로맨스 기세가 올라가는 동시에 정소민이 박은혜의 친딸 진부연임이 드러나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극의 엔딩에서 이재욱과 주상욱 부자의 극적인 상봉까지 이어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지난 7일(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 16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5%, 최고 8.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5%, 최고 8.2%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4.0%, 최고 4.4%, 수도권 기준 평균 3.6%, 최고 4.1%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 ‘환혼’의 솟구치는 기세를 입증했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16회 방송에서 장욱(이재욱 분)과 무덕이(정소민 분)는 서로를 향한 연정을 확인했고 “제자가 죽을 결심을 할 땐 스승님도 함께 해야된다고 했지? 난 죽어도 계속 할거아. 그러니까 무덕이도 어렵게 자백한대로 도련님을 죽도록 좋아해봐”라는 장욱의 고백은 사랑과 환혼 사이 거센 운명을 예감하게 하며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디로 향할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후 장욱은 허염(김도경 분)에게 이선생(임철수 분)이 전달한 낙수(고윤정 분)의 칼을 건네 받았다. 이선생은 “장욱은 그 칼을 맡아두고 앞으로 누군가 그것을 뽑아 든다면 반드시 죽여라. 만일 그러지 못한다면 함께 죽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 무덕이의 환혼인 정체를 눈 감아주는 대신 무덕이가 살수로서 칼을 뽑아 든다면 살려두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장욱은 무덕이에게 “기력이 돌아왔을 때 만약 그 칼을 뽑아서 누군가를 겨누려고 한다면 그 가장 처음은 나에게 겨눠”라면서 “찌르면, 살수를 다시 세상에 내놓는 책임을 지고 나는 죽는다. 거두면, 그 땐 그 다음 약속을 해주고 싶어서. 무덕이가 도련님에게 듣고 싶다던 미래에 대한 약조”라며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는 곧 무덕이가 살수를 포기하던, 살수로서 칼을 뽑던 무덕이 자체를 품겠다는 장욱의 설레면서 잔혹한 고백으로 무덕이 또한 장욱이 거침없는 직진 사랑에 그의 목숨까지 걸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가운데 진호경(박은혜 분)은 송림이 왕실에 귀구를 들이자 진요원을 환혼인 사건에 끌어들이지 말라며 분노했다. 설상가상 귀구는 진초연(아린 분)에게서 사술을 느끼고 공격, 결국 진호경이 날린 수기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진무(조재윤 분)를 조심하라는 박진의 조언에도 진부연 찾기에 혈안이 된 진호경이 상관하지 말라며 발끈하자 결국 박진은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장강(주상욱 분)의 귀환을 기다렸다. 그 시각 진무는 왕(최광일 분)에게 제왕성을 타고난 자가 왕실을 위협할 것이라며 송림과 척을 두게 하려는 이간질을 이어가면서 소이(서혜원 분)과 왕비(강경헌 분) 즉, 당골네 최씨를 환혼시키려는 계략을 꾸미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장욱은 당골네 최씨의 행적을 찾기 위해 개마골을 은밀히 방문했고 그 곳에서 세자(신승호 분)와 마주했다. 세자 역시 왕비가 김내관(정지순 분)의 환혼인 정체를 감추려는 게 아닐까 의심했고 그렇게 뒷조사하던 중 달에 한 번씩 궁궐을 나와 다녀간 개마골까지 오게 된 것. 음양옥 없이도 시그널이 통한 두 사람은 왕비의 과거를 함께 쫓았고 당골네 최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당골네 최씨는 사람들에게 저주를 걸어주는 사술로 유명한 자로 이를 천부관 술사들에게 걸리자 스스로 불에 뛰어든 뒤 실종됐던 것. 특히 최씨의 남동생이 굉장한 집안의 여자에게 장가갔다는 소문까지 전해 듣는 등 폭풍 같은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은 특히 무덕이가 진부연이라는 결정적인 힌트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진초연이 무덕이에게서 자신의 언니 진부연과 같은 흉진 팔 상처를 발견했고, 소이는 진우탁(주석태 분)의 손수건에 새겨진 진씨집안 문장과 자신이 갖고 있던 무덕이의 안대 문장이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등 무덕이의 진짜 정체에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진초연은 진부연의 뛰어난 신력을 자랑하며 “뛰어난 신녀는 사람의 혼을 지배해서 아무 힘도 못 쓰게 가둘 수 있다. 신녀가 힘을 가두리하면 아무리 술력이 높은 술사도 꼼짝 못하지”라고 말해 진부연의 신력이 낙수를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닐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무덕이의 진짜 정체와 장씨 부자의 극적 상봉이 그려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진호경은 진무에게 소개받은 소이의 목덜미 점과 팔 흉터를 보고 점점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소이가 진요원의 문을 움직이는 것. 때마침 그 앞을 지나가던 무덕이가 지켜보고 있었다. 소이가 담쟁이 덩굴에 손을 대자 진요원 문은 소이 뒤편에 선 무덕이의 힘에 화답하듯 열렸고 소이는 자신이 직접 진요원의 문을 열었다는 착각도 잠시 신력을 발휘한 무덕이를 발견했다. 앞서 눈가리개를 하고 있던 진짜 무덕이와 눈가리개에 찍힌 진요원 문장, 무덕이와 진부연의 동일한 상처와 진요원의 문을 열 수 있는 신력까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듯 모든 관계성이 드러났고 이에 무덕이가 진호경의 친딸 진부연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그 시각 장욱은 자신의 뒤를 밟는 수상한 자를 발견했고 그의 앞을 막아선 채 “누군데 나를 쫓는 겁니까? 당신 누구야?”라며 칼을 겨누는 순간 넝마 사이로 장강의 얼굴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그렇게 대호국을 환란에 빠트린 장강의 강렬한 귀환과 함께 십 수년 만에 얼굴을 마주하는 장씨 부자였던 것. 과연 장강이 송림에 돌아온 이유는 무엇이며 나아가 무덕이와 진호경 모녀, 장욱과 장강 부자는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지 다음 회에 관심이 치솟는다.

한편, ‘환혼’은 후반부 완성도 제고를 위해 한 주(8/13~14) 휴방한다. 이에 8/13(토)에는 ‘환혼’의 주요 스토리를 짚어보는 하이라이트 방송이, 8/14(일)에는 ‘환혼’ 배우들과 함께하는 스페셜 편이 방송될 예정이며 ‘환혼’ 17회는 8/20(토)에 방송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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