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서율은 장욱(이재욱 분)과 무덕이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을 알아챘다. 앞서 생각이 복잡할 때는 하나만 보라고 말한 무덕이 장욱만을 보고 있는 것임을 깨달은 서율은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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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은 경계하는 무덕이에게 호각을 쥐어 주며 "(사모한다는 말) 그럼 믿게 제대로 해 보던가"라고 무덕이를 향한 직진을 예고했다. 또 한 번 사모한다는 무덕이에게 서율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딱 한 번 말하는 것도 어려울걸. 그 호각은 한 번의 말을 전하지 못했던 친구의 것이다. 내가 많이 좋아했다. 그리 전하고 싶었어 그 친구에게"라고 숨겨왔던 진심을 간접적으로 전하며 애절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또한 서율은 곤란한 일이 있을 땐 찾아오라 전하며 무덕이만의 수호천사를 자청했다.
서율은 환혼한 무덕이의 과거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지만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전하지 않고 무덕이를 택했다. 여전히 낙수(고윤정 분)을 그리워하지만 엇갈린 비밀로 인해 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했던 지난날에서 한 걸음 나아가 무덕이에게 직진 로맨스를 예고한 서율의 애틋한 심정은 몰입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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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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