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향이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의 종영을 앞두고 소회를 전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가 이제 최종회까지 단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극 중 유니스 선수 이영심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조수향이 뜻깊은 종영소감을 건넸다.
‘너가속’의 종영을 앞두고 조수향은 “이번 작품은 저에게 있어서 성장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고 추억하며, “부족했던 저를 한 개인으로, 한 배우로 존중해줬던 제작진분들과 동료 배우분들,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함께한 스태프들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이어 “촬영하는 동안 다들 가족처럼 지내다 보니 정이 많이 들었는데,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다”고 아쉬운 소회를 남겼는가 하면, “그동안 ‘너가속’과 이영심을 사랑해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께 힘든 시기 위로와 힐링이 되어준 따뜻한 작품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그간 응원을 아끼지 않은 시청자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조수향은 ‘너가속’에서 지독한 근성의 배드민턴 선수 이영심으로 분해 극 초반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며 매 장면 긴장감을 자욱하게 드리웠다. 뇌물을 먹였다는 오해에 빠져 박태양(박주현 분)을 싸늘하게 냉대하고 질타, 마음속 깊이 품고 있던 원망을 표하는 면모를 보인 것.
하지만 점차 오해를 풀고 박태양과 둘도 없는 동료가 되어 선후배 간의 따스한 유대를 그리는가 하면, 박태준(채종협 분)과의 원치 않는 이별을 맞이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박태양을 꼭 끌어안아 그의 상처 입은 마음에 위로를 전하는 장면으로 보는 이들에게도 치유의 경험을 선사했다.
또, 우정으로 시작된 연승우(최승윤 분)에 대한 마음이 로맨스 물살을 타고 핑크빛으로 물들어가는 과정 속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 연애 세포를 깨우기도. 친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로 진정성 있게 묘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케 만든 바 있다.
등장만으로도 화면에 진한 잔상을 남기는 존재감과 인물의 결을 온전하게 살리는 연기를 보여주며 이영심이라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것으로 체화해 탄생시킨 조수향. 총 4개월가량의 배드민턴 연습부터 11개월간의 ‘너가속’ 여정을 마친 그가 앞으로 펼쳐 나갈 새로운 변신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16회(최종회)는 오늘(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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