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18년 지기 절친' 이유리와 이민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민영은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3에서 귀신 역을 연기했다. 이에 이민영은 "나중에 죽는다는 건 알고 있었다. 시즌2까지 갔는데 안 죽길래 내용이 바뀐 줄 알았다. 그런데 시즌3 시작과 동시에 죽더라. '이제 하차하겠구나' 생각했는데 귀신이 돼서 나왔다. 특이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귀신 연기에 대한 작가님의 주문이 없었냐고 묻자 그는 "오히려 기존 연기보다 지문은 단순했다. 나는 무서운 귀신이라기 보다는 그냥 먹는 귀신이었다"고 설명했다.

불륜녀 역할을 연기하며 힘든 점은 없었냐고 묻자 이민영은 "오히려 응원을 받았다. 본처 역할이 워낙 드세게 나와서 어머님들이 불륜녀임에도 내 편을 들어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술을 마시면 정신이 더 깨서 정리하고 청소하는 '정리병'이 있다. 호프집에서 닭 뼈를 줄 세우기도 한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집순이’인 이민영은 게임 머니로 7조까지 벌었다고. 그는 “현질 같은 건 안 하고, 있는 대로만 했는데 7조를 벌었다. 얼마나 거기에 시간을 투자했으면 7조를 벌었을까 해서 싹 지워버렸다”라고 현타가 왔던 일화를 밝혔다.
이민영은 이유리와 18년간 우정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가끔 연락해도 어제 만났던 것처럼, 긴말하지 않아도 힘들거나 좋거나 이런 걸 공유할 수 있는 게 서로 너무 간섭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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