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이숙이 MBC ‘라디오스타’에서 명품 연기의 비결을 공개했다.
서이숙은 “연기하면서 추구하는 건 있어요. 교감은 눈으로 하고 싶어요. 눈 보고 서로 주고받고 하면은 그 에너지가 너무 좋은 거예요.”라며 “배드민턴도 선수 생활 조금 해봤지만 셔틀콕 치는 훈련도 연기 훈련의 한 방법이었더라고요”라며 배드민턴 선수였던 과거 경력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이숙은 JTBC ‘호텔 델루나’에서 마고신 역으로 출연하며 배우 이지은(아이유)에게 감명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서이숙은 “상대의 눈을 향해 내 마음을 정확히 주자. 꿈틀거림이 리액션을 받는 거예요. 이 생생함이 너무 좋은 거예요”라며 연기의 철학을 공개했다.
이어 “놀랐던 분이 한 분 있는데, 첫 촬영을 했는데 기가 벌써 달라요. 남달랐어요. 첫 씬에 나도 이 친구가 잘한다는 건 들었지만 그래 얼마나 잘하나 보자. 서로 대사를 주고받는데, 눈빛이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저한테 에너지를 주는 거예요. 역시 나의 아저씨를 잘했구나. 저는 지은이를 인정해요”라며 서이숙이 배우 이지은을 인정하고 좋아하는 이유를 자신만의 연기철학과 관련해 담백하게 설명했다.
또한 서이숙은 연기경력 34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연기인생에 팁을 공개했다. JTBC ‘인수대비’에 출연할 당시 대전상궁 역을 맡았는데, 기존의 상궁들과 차별화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이숙은 “대전상궁이면 장관급이야. 그래서 말투를 조금 바꿨더니 좋아하시면서 ‘저 상궁 쟤 누구야?’ 하면서 좋아해 주셨죠”라며 새로운 캐릭터 해석이 배우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음을 공개했다.
서이숙은 영화배우 최민식을 가장 마음껏 때린 배우로 밝혀 패널들의 놀라움을 샀다.
이날 방송에서 서이숙은 쎈 캐릭터 전문 배우답게 지금까지 때린 배우들을 공개했다. KBS ‘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 MBC ‘가화만사성’ 이상우, ‘가화만사성’ 김소연, KBS ‘다시, 첫사랑’ 왕빛나, MBC ‘도둑놈도둑님’ 서현도 때리고, 영화배우 최민식도 때린 것을 공개했다.
서이숙은 “맘껏 때렸죠. 그런데 NG를 최민식씨가 내는 거예요. 나는 충분히 때렸는데, 민식 배우님이 더 때리라고 해서 막 때렸어요.”라고 했다. 이어 서이숙은 “최민식 배우님도 막 맞으니까 리액션이 더 좋은 거예요. 맞으니까 눈빛도 변하면서.. 그래서 막 때렸어요.”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 스텝들이 맞은 사람을 케어해주는 게 아니라 얼음을 들고와서 서이숙의 손을 냉찜질해주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서이숙은 송가인의 스승으로 대학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난 사연도 공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국악대를 나온 송가인은 “마당놀이 선생님으로 만났다. 선생님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없을 정도로 학생들이 좋아했다”며 서이숙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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