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韓 배우 최초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이혼 후 세탁소를 운영하는 사장이자 아이를 파는 브로커 役
"2층에 아내 와 있어, 큰 선물 된 것 같아 기뻐" 로맨틱 소감 눈길
16년 전, 칸 첫 입성 때도 아내와 함께
이혼 후 세탁소를 운영하는 사장이자 아이를 파는 브로커 役
"2층에 아내 와 있어, 큰 선물 된 것 같아 기뻐" 로맨틱 소감 눈길
16년 전, 칸 첫 입성 때도 아내와 함께
![배우 송강호./사진제공=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BF.30157189.1.jpg)
송강호는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송강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강동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포옹한 뒤 무대에 올랐고, 불어로 "메르시 보쿠(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함께 연기한 강동원, 아이유(이지은), 이주영에게 깊은 감사와 영광을 나누고 싶다. 그리고 CJ ENM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송강호는 "2층에 사랑하는 와이프가 와 있다. 아내에게 정말 큰 선물이 된 거 같아 기쁘고, 이 트로피의 영광과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송강호./사진제공=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BF.30157190.1.jpg)
연극배우로 아무것도 없던 시절, 배우를 포기하려던 찰나 ”당신이 20~30대 젊고 핫한 배우도 아닌데 뭐 겁날 게 있냐"는 아내의 힘을 얻었다는 송강호. 이제 그는 한국 최초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이라는 영광을 안았고, 이날도 그의 곁에는 아내가 함께했다.
한국 배우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은 것은 2007년 전도연의 여우주연상(‘밀양’) 이후 두 번째. 여기에 송강호는 '괴물'(2006)을 시작으로 '밀양'(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기생충'(2019), '비상선언'(2021)에 이어 '브로커'로 7번째 칸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국내 배우 중 칸 경쟁 부문 최다 진출이라는 타이틀 역시 보유하게 됐다.
![박찬욱 감독./사진제공=CJ EN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BF.30157191.1.jpg)
한편, '브로커'는 '어느 가족'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렸다. 오는 6월 8일 개봉해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이에 앞서 5월 31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 공식 선상에 나설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소감에 대해 어떻게 말할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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