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내 인생’ 남상지, 이시강, 차민지가 과거의 진실을 비밀로 묻은 채 만난 ‘면접실 삼자대면’ 현장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KBS 1TV 저녁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은 조카의 엄마가 되기로 선택한 싱글맘, 서동희가 세상을 향해 펼치는 파란만장 고군분투기를 담은 드라마다.
무엇보다 지난 12회에서는 서동희(남상지)가 8년 만에 고모 서명숙(김희정)과 재회하며 아들 힘찬이(김시우)와 함께 다시 고모 집으로 들어가 살게 됐던 상황. 더욱이 서동희는 이종민(김도경)의 추천으로 인하패션 인턴직에 지원,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감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 인하패션 매장으로 면접에서 입을 옷을 사러 간 서동희가 탈의실에 놓고 온 핸드폰을 찾으려고 탈의실 커튼을 젖히는 순간, 때마침 안에서 옷을 갈아입던 강차열(양병열)과 부딪히는 ‘일촉즉발 엔딩’이 담겨 안방극장을 일시정지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남상지, 이시강, 차민지가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자아낸 ‘면접실 삼자대면’ 장면이 포착돼 호기심을 드높인다. 극중 서동희가 인하패션에 면접을 보러 간 장면. 서동희가 면접관으로 나선 강성욱(이시강), 백승주(차민지)의 앞에 선 가운데, 다소 얼어붙은 눈빛과 경직된 미소로 긴장감을 내비친다. 반면 강성욱과 백승주는 편안한 얼굴로 서동희의 말을 경청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서동희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서동희 또한 당황하며 얼굴의 웃음기를 거둔다.
더욱이 강성욱은 8년 전 동생 강차열과 함께 서동희의 오빠 서재석(설정환)의 뺑소니 사건 가해자였고, 백승주는 서재석의 전 아내이자 현재 서동희가 키우고 있는 힘찬이의 친모인 상황. 그러나 세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면서, 과연 면접실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진 것일지, 8년 동안 묻어둔 진실을 끝까지 감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남상지, 이시강, 차민지는 이번 ‘면접실 삼자대면’ 촬영 현장에서 리허설부터 꼼꼼하게 의견을 조율해 나가며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세 사람은 밀도 깊은 감정을 터트려내는 열연은 물론, 불안함이 감도는 미묘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조성하며 현장을 이끌었던 터. 남상지는 떨리는 모습에서도 당당함이 엿보이는 극중 서동희의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냈고, 이시강과 차민지는 표정, 눈빛, 시선 하나하나 감정의 변화가 느껴지는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장면의 완성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과거의 악연이었던 남상지, 이시강, 차민지가 서로의 비밀은 모른 채 또다시 마주하게 되는 장면”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흥미롭고 반전 넘치는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니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으라차차 내 인생’ 13회는 27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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