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전문' 배우 양현민이 아내 최참사랑을 향한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양현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현민이 첫 게스트로 등장했다. 양현민의 등장에 지석진, 김종민, 이이경은 깜짝 놀랐다. 아직 게스트를 맞이할 준비가 덜 됐기 때문. 양현민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이이경은 양현민에게 "선배님. 오랜만이에요"이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김종민은 "오늘 제목이 착한 사람인데, 착한 분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양현민은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판단하시는 게"라며 웃었다. 지석진은 "약간 겁나는데?"라고 했고, 김종민은 "나쁜 사람의 대명사"라고 짚었다. 반면 이이경은 "선배님.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알고 보니 양현민과 이이경은 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이이경은 "얼굴 왜 이렇게 많이 타셨어요?"라고 질문했다. 양현민은 "촬영차 헝가리를 갔다 왔다. 그래서 많이 탔다. 피부 관리는 따로 안 했다. 피부를 주시고 머리를 가져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혹시나 시청자분들이 알 것 같은 데라고 하실까 봐"라며 양현민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현민은 2015년 연극 '미라클'로 데뷔한 뒤 다수의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다. 그중 2013년 영화 '힘내세요, 병헌 씨'에서 입만 산 캐릭터를 맡은 뒤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고. 악역 전문 신스틸러로 톡톡히 활약했다. 이에 양현민은 2021년 신스틸러 페스티벌에서 신스틸러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양현민의 연기 인생에서 처음으로 받은 트로피다.
양현민은 "(청룡영화상, 대종상 등에서) 상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저는 상을 받기 위해 연기를 하기보다는 연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석진은 양현민을 보고 "배우보다는 스포츠 느낌이 난다. 축구 쪽으로 가면 이천수 선수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양현민은 "이천수 선수 많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육상 선수 장재근 씨도 닮았다고 하더라. 축구 시즌 때는 이천수 씨를, 육상 시즌 때는 장재근 씨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했다. 지금과 달리 살이 빠졌을 때는 배우 박건형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양현민은 "엄청 바쁜 정도는 아니고 감사하게도 계속 작품을 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양현민이 헝가리에서 찍고 온 영화는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이다. 양현민은 "(이번 캐릭터는) 귀여운 악역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화의 남녀주인공은 박서준과 아이유다.
양현민은 "이병헌 감독님을 '힘내세요, 병헌 씨' 영화 때 처음 만났다. 그 이후로는 이병헌 감독님의 모든 작품에 출연한 것 같다. 같이 공연했던 친구가 어느 날 제 공연을 보러 오겠다고 하더라. 독립 영화를 준비하는데 감독님이랑 오겠다고 했다. 일행 중의 한 명이 이병헌 감독님이었다. 공연을 본 뒤 이병헌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했다"고 했다.
지석진은 "이병헌 감독님 차기작 기사 나오면 가슴이 뛰겠네요?"라고 물었다. 양현민은 "이런 경우도 있었다. (지인이) '너 그 작품 들어가지?'라고 하더라. 이미 제가 들어갈 거라고 확신하고 있더라"고 했다. 이어 "(감독님이) 저를 짠하게 보신 것 같다. '얘가 내가 아니면 설 곳이 어디 있나. 여기 와서 해라'의 개념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에 출연한 양현민이다. 그는 "전혀 (흥행을) 생각하지 못했다. 300만 명 정도만 봐도 감사한 분위기였다. 1600만 관객 갔을 때는 아무도 실감하지 못했다. 오히려 거짓말 같았다. (감독님은) 아직도 그 꿈속에서 못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양현민은 이병헌 감독과 깜짝 전화 연결에 나섰다. 이병헌 감독은 양현민에 대해 "결혼하고 사람이 더 좋아졌다. 결혼을 잘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보기 좋더라"고 말했다. 영화 '스물' 속 싸움 신이 본인에게 뜻깊다고.
양현민은 "사실 극 중에서 손을 다친다. (극 중) 와이프가 프라이팬으로 쳐서 친다. 그 와이프가 현재 제 와이프다. 배역에서도 와이프였다. 그때는 연인 관계였지만 지금은 실제 와이프"라고 설명했다. 양현민의 아내는 배우 최참사랑이다. 그는 "아내를 뢍뢍이라고 부른다. 아내는 저한테 오빠라고 부른다"고 했다.
양현민은 평소 '로맨티스트'라는 말에 대해 "소문인 것 같다. 그러려고 많이 노력한다.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이 사람한테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벤트는 연애할 때 좀 했다. 공연을 보러 갔는데 주인공의 얼굴이 걸린 현수막이 있었는데 그거 보고 '나도 내 방에 저거 걸어놓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생일날 아내의 사진으로 해서 현수막으로 해준 적 있다"고 했다.
마침 최참사랑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답장하는 양현민을 본 이이경은 "보내시는 걸 봤는데 매번 말끝마다 하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 하트가 없으면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이라고. '극한직업' 개봉 후 결혼하게 된 양현민이다. 그는 "2월에 개봉했는데 3월에 결혼했다.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출연 인연으로 신하균이 사회를 봐줬다. 이병헌 감독님이 축사를, 와이프랑 친한 한선화 씨가 축가를 맡았다. 너무 감사한 결혼식이었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 2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양현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현민이 첫 게스트로 등장했다. 양현민의 등장에 지석진, 김종민, 이이경은 깜짝 놀랐다. 아직 게스트를 맞이할 준비가 덜 됐기 때문. 양현민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이이경은 양현민에게 "선배님. 오랜만이에요"이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김종민은 "오늘 제목이 착한 사람인데, 착한 분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양현민은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판단하시는 게"라며 웃었다. 지석진은 "약간 겁나는데?"라고 했고, 김종민은 "나쁜 사람의 대명사"라고 짚었다. 반면 이이경은 "선배님.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알고 보니 양현민과 이이경은 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이이경은 "얼굴 왜 이렇게 많이 타셨어요?"라고 질문했다. 양현민은 "촬영차 헝가리를 갔다 왔다. 그래서 많이 탔다. 피부 관리는 따로 안 했다. 피부를 주시고 머리를 가져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혹시나 시청자분들이 알 것 같은 데라고 하실까 봐"라며 양현민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현민은 2015년 연극 '미라클'로 데뷔한 뒤 다수의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다. 그중 2013년 영화 '힘내세요, 병헌 씨'에서 입만 산 캐릭터를 맡은 뒤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고. 악역 전문 신스틸러로 톡톡히 활약했다. 이에 양현민은 2021년 신스틸러 페스티벌에서 신스틸러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양현민의 연기 인생에서 처음으로 받은 트로피다.
양현민은 "(청룡영화상, 대종상 등에서) 상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저는 상을 받기 위해 연기를 하기보다는 연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석진은 양현민을 보고 "배우보다는 스포츠 느낌이 난다. 축구 쪽으로 가면 이천수 선수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양현민은 "이천수 선수 많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육상 선수 장재근 씨도 닮았다고 하더라. 축구 시즌 때는 이천수 씨를, 육상 시즌 때는 장재근 씨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했다. 지금과 달리 살이 빠졌을 때는 배우 박건형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양현민은 "엄청 바쁜 정도는 아니고 감사하게도 계속 작품을 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양현민이 헝가리에서 찍고 온 영화는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이다. 양현민은 "(이번 캐릭터는) 귀여운 악역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화의 남녀주인공은 박서준과 아이유다.
양현민은 "이병헌 감독님을 '힘내세요, 병헌 씨' 영화 때 처음 만났다. 그 이후로는 이병헌 감독님의 모든 작품에 출연한 것 같다. 같이 공연했던 친구가 어느 날 제 공연을 보러 오겠다고 하더라. 독립 영화를 준비하는데 감독님이랑 오겠다고 했다. 일행 중의 한 명이 이병헌 감독님이었다. 공연을 본 뒤 이병헌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했다"고 했다.
지석진은 "이병헌 감독님 차기작 기사 나오면 가슴이 뛰겠네요?"라고 물었다. 양현민은 "이런 경우도 있었다. (지인이) '너 그 작품 들어가지?'라고 하더라. 이미 제가 들어갈 거라고 확신하고 있더라"고 했다. 이어 "(감독님이) 저를 짠하게 보신 것 같다. '얘가 내가 아니면 설 곳이 어디 있나. 여기 와서 해라'의 개념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에 출연한 양현민이다. 그는 "전혀 (흥행을) 생각하지 못했다. 300만 명 정도만 봐도 감사한 분위기였다. 1600만 관객 갔을 때는 아무도 실감하지 못했다. 오히려 거짓말 같았다. (감독님은) 아직도 그 꿈속에서 못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양현민은 이병헌 감독과 깜짝 전화 연결에 나섰다. 이병헌 감독은 양현민에 대해 "결혼하고 사람이 더 좋아졌다. 결혼을 잘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보기 좋더라"고 말했다. 영화 '스물' 속 싸움 신이 본인에게 뜻깊다고.
양현민은 "사실 극 중에서 손을 다친다. (극 중) 와이프가 프라이팬으로 쳐서 친다. 그 와이프가 현재 제 와이프다. 배역에서도 와이프였다. 그때는 연인 관계였지만 지금은 실제 와이프"라고 설명했다. 양현민의 아내는 배우 최참사랑이다. 그는 "아내를 뢍뢍이라고 부른다. 아내는 저한테 오빠라고 부른다"고 했다.
양현민은 평소 '로맨티스트'라는 말에 대해 "소문인 것 같다. 그러려고 많이 노력한다.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이 사람한테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벤트는 연애할 때 좀 했다. 공연을 보러 갔는데 주인공의 얼굴이 걸린 현수막이 있었는데 그거 보고 '나도 내 방에 저거 걸어놓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생일날 아내의 사진으로 해서 현수막으로 해준 적 있다"고 했다.
마침 최참사랑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답장하는 양현민을 본 이이경은 "보내시는 걸 봤는데 매번 말끝마다 하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 하트가 없으면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이라고. '극한직업' 개봉 후 결혼하게 된 양현민이다. 그는 "2월에 개봉했는데 3월에 결혼했다.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출연 인연으로 신하균이 사회를 봐줬다. 이병헌 감독님이 축사를, 와이프랑 친한 한선화 씨가 축가를 맡았다. 너무 감사한 결혼식이었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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