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산부인과’ 미달이 김성은이 전 남자친구가 동성애자였음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김성은이 고민을 털어 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은은 ‘순풍산부인과’ 인기를 회상하며 "광고를 30편 정도 찍었다. 9살에 내 자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은의 고민은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 내 탓 같다'는 것. 김성은은 "감정이 불편한 상황을 극도로 무서워한다. 불편한 분위기가 연출되면 눈치를 본다. 지인이 개인적인 일로 힘들어지면, 나의 나쁜 기운이 영향을 미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자신을 영입한 소속사 대표의 사업 확장 불발도 본인 탓 같다는 고백을 했다. 이어 김성은은 "썸을 타다가 연애를 했는데 여자친구가 있더라. 연애하고 1~2년을 만난 사람도 다른 여자를 만나더라. 그런 식으로 배신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남자친구가 동성애자였던 경험도 고백했다. 그는 "6개월간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가졌던 남자친구가 있었다. 나를 너무 아껴줘서 찐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동성애자였다. 충격을 심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일에 제가 원흉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고, 모든 게 나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이유도 없이 든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김성은에게 '바보 증후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오은영은 "성은 씨는 의미 있는 관계에서 내가 이 상황을 핸들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상황이 안 좋아지면 전부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자기반성이 지나치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어린 김성은'에 대해 "불안한, 바쁜, 유복한, 외로운 아이"라고 평가했다. '미달이'를 생각하면서는 "피곤한 게 유일하게 떠오른다"고 답했다. 이에 오은영은 "미달이와 인간 김성은을 아직도 구별 못하는 것 같다. 그게 구별이 안 된다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성은은 "시트콤 촬영 당시 3일 만에 5회분을 찍는 스케줄을 소화했다. 몇 시간 안에 대본을 외워야 했고, 대기실에서 쪽잠 자면서 촬영했다. 많이 혼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은영은 "위축됐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스스로를 세워나가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위로했고, 김성은은 "너무 힘들어서 미달이 역할을 포기할 뻔 했다"는 말과 함께 상처를 털어놨다.
이어 김성은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부검을 해보니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전화를 건 사람이 나더라. 근데 내가 전화를 못 받았다. 아버지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거에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내면의 미달이에게 작별인사를 하라는 오은영의 말에 따라 김성은은 "너무 고생 많았고, 네 덕분에 내가 얻은 것들이 많다. 앞으로 내가 살아있는 한 그 감사함은 잊지 않을 거다. 그래도 나는 나로 사는 삶을 살아가야 하니 여기서 작별인사를 하도록 할게"라며 인사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김성은이 고민을 털어 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은은 ‘순풍산부인과’ 인기를 회상하며 "광고를 30편 정도 찍었다. 9살에 내 자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은의 고민은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 내 탓 같다'는 것. 김성은은 "감정이 불편한 상황을 극도로 무서워한다. 불편한 분위기가 연출되면 눈치를 본다. 지인이 개인적인 일로 힘들어지면, 나의 나쁜 기운이 영향을 미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자신을 영입한 소속사 대표의 사업 확장 불발도 본인 탓 같다는 고백을 했다. 이어 김성은은 "썸을 타다가 연애를 했는데 여자친구가 있더라. 연애하고 1~2년을 만난 사람도 다른 여자를 만나더라. 그런 식으로 배신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남자친구가 동성애자였던 경험도 고백했다. 그는 "6개월간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가졌던 남자친구가 있었다. 나를 너무 아껴줘서 찐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동성애자였다. 충격을 심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일에 제가 원흉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고, 모든 게 나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이유도 없이 든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김성은에게 '바보 증후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오은영은 "성은 씨는 의미 있는 관계에서 내가 이 상황을 핸들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상황이 안 좋아지면 전부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자기반성이 지나치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어린 김성은'에 대해 "불안한, 바쁜, 유복한, 외로운 아이"라고 평가했다. '미달이'를 생각하면서는 "피곤한 게 유일하게 떠오른다"고 답했다. 이에 오은영은 "미달이와 인간 김성은을 아직도 구별 못하는 것 같다. 그게 구별이 안 된다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성은은 "시트콤 촬영 당시 3일 만에 5회분을 찍는 스케줄을 소화했다. 몇 시간 안에 대본을 외워야 했고, 대기실에서 쪽잠 자면서 촬영했다. 많이 혼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은영은 "위축됐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스스로를 세워나가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위로했고, 김성은은 "너무 힘들어서 미달이 역할을 포기할 뻔 했다"는 말과 함께 상처를 털어놨다.
이어 김성은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부검을 해보니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전화를 건 사람이 나더라. 근데 내가 전화를 못 받았다. 아버지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거에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내면의 미달이에게 작별인사를 하라는 오은영의 말에 따라 김성은은 "너무 고생 많았고, 네 덕분에 내가 얻은 것들이 많다. 앞으로 내가 살아있는 한 그 감사함은 잊지 않을 거다. 그래도 나는 나로 사는 삶을 살아가야 하니 여기서 작별인사를 하도록 할게"라며 인사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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