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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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내 인생’ 차민지, 설정환 부부가 출산을 앞두고 절체절명 위기 상황에 놓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지난 14일(목) 방송된 KBS 1TV 저녁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6.4%, 수도권 시청률 14.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승주(차민지)가 갑작스러운 진통으로 병원에서 응급 분만을 진행한 가운데, 할머니 생일을 위해 홀로 태안으로 내려왔던 서재석(설정환)이 비바람을 뚫고 급하게 서울로 가려던 중 교통사고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서동희(남상지)는 할머니(김영옥)로부터 오빠 서재석의 결혼 소식을 접하고는 반색했지만, 이내 간부 수련회를 가야 하는 주말에 서재석과 새언니가 될 사람이 내려온다고 하자 속상함을 드러냈다. 약속한 주말에 서재석과 함께 할머니 집을 찾은 백승주는 생각보다 형편없는 집을 보고는 한숨을 깊게 내쉬었던 터. 반면 서재석은 들뜬 마음으로 할머니에게 아기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꺼냈고, 이에 할머니는 백승주에게 “네가 우리 집 보배다 보배”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간부 수련회를 마친 서동희가 급하게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미 서재석과 백승주는 서울로 떠난 상황. 서동희는 할머니로부터 조카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뛸 듯이 기뻐했고, 아기 배냇저고리 만들 생각을 하며 행복한 밤을 보냈다.


얼마 후 서재석은 만삭인 아내 백승주를 집에 홀로 두고 할머니 생일잔치를 위해 태안으로 향했다. 세 식구는 단란한 분위기 속에서 잔치를 벌였고, 이 자리에서 서동희는 할머니의 생일 선물로 경서대학교 의상학과 합격 종이를 건네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같은 시각, 강차열(양병열)은 아버지 강인규(선우재덕)의 부탁으로 외삼촌의 선거운동 장소인 태안으로 갈 준비를 마쳤던 상태. 동창 모임에서 술을 마신 강성욱(이시강)을 데리고 태안으로 출발한 강차열은 연거푸 하품을 하며 피곤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오빠 서재석과 함께 밤 산책을 나온 서동희는 태어날 아기의 이름이 ‘서힘찬’이라는 말에 “힘찬이 이쁘다. 서힘찬!”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서동희는 “너무 행복해서 불안할 지경이야. 이 행복 지킬 수 있을까 불안할 만큼 행복하다고”라는 서재석의 말에 앞으로 계속될 행복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때 서재석은 백승주의 진통이 시작됐다는 장모 방혜란(조미령)의 전화에 놀라 곧바로 서울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방혜란이 차를 가져간 탓에 버스를 타고 왔던 서재석은 거세진 비바람과 번개가 치는 상황 속에서 택시를 잡지 못했고 급기야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하지만 서재석이 앞에 오는 차를 보고 길가로 뛰쳐나가 양팔을 저으며 차를 멈추려 하는 찰나, 서재석의 얼굴에 강한 헤드라이트 불빛이 비추어지는 ‘위기일발 엔딩’이 펼쳐지며 안방극장을 순간 일시정지하게 만들었다.


한편 ‘으라차차 내 인생’ 5회는 15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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