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오는 29일 컴백 예고
'강남스타일' 뛰어넘나?
'강남스타일' 뛰어넘나?
가수 싸이가 컴백한다.
피네이션(P NATION) 수장 싸이는 12일 공식 SNS를 통해 오는 29일 컴백을 예고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2013년 12월 24일 싸이의 콘서트 현장이 담겨있다. 싸이는 "많은 분이 신곡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사실 2002년에 '챔피언'을 만들고, '챔피언'을 이기는 노래를 만든 게 정확히 10년 걸렸다. 2012년에 '강남스타일'이 나왔다"라며 "어쩌면 '강남스타일' 같은 노래를 다시 만나는 건 2022년일 수도"라고 말했다.
싸이가 주장하는 히트곡 10년 주기설이 맞을지는 미지수다.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로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K-POP 가수 최초로 7주간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 2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더 놀라운 것은 세계적인 신드롬이 된 ‘강남스타일’ 챌린지. 전 세계인이 '안녕하세요'는 몰라도 '오빤 강남스타일'은 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기적은 거기까지. 이후 성적은 아쉽다. '젠틀맨'이나 '나팔바지'는 특별한 반향을 이끌지 못했다. 또 해당 곡들에 대해 ‘강남스타일’의 분위기를 따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싸이 역시 부담감을 느꼈다. 그는 JTBC ‘아는 형님’에 나와 “낙하산 안 달고 올라간 거다. 거기까지 갈 줄 몰랐다"며 “덤이다’ ‘다음번에 안 그렇다고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나한테 제일 기대를 많이 한 게 나였더라. 2년 정도가 내 삶에서 제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히트곡, 대중의 관심이 부담감으로 변해 싸이를 짓누르던 상황. 싸이는 뜻하지 않게 구설에 오르게 된다. 2019년 싸이는 양현석 등이 연루 됐다고 소문이 났던 '성 접대 의혹'에 연관된 인물로 지목됐다.
싸이는 자신의 SNS에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고 친분을 인정했다. 그러나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성 접대 의혹은 부인했다.
싸이가 성 접대 의혹을 부인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YG 성 접대 의혹이 터진 후 강행한 싸이의 ‘흠뻑 쇼’는 예매 취소 사태를 겪었다. 티켓 판매를 담당했던 인터파크 측은 취소 수수료 없이 100% 환불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1년 데뷔한 싸이. 20년이 넘은 기간 숱한 고비를 만나온 그다. 군대를 두 번이나 다녀왔고, 성접대, 사이비 종교 연루설 등 음악 활동과는 무관하게 이슈를 몰고 다녔다. 그때마다 그를 구원한 건 음악이다. 군대 두번이라는 별명은 강남스타일 흥행 뒤에 '월드스타'로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5년의 공백기로 대중에게 ‘가수 싸이’의 모습이 흐릿해진 것은 사실. 성공의 열쇠는 본인에게 있다. 결국 승부는 특유의 자신감과 색깔에서 나온다. 10년전 싸이가 라디오스타에서 강남스타일을 공개하며 설명했던 말이 기억되는 이유다.
"초심으로 돌아간 곡이에요. 챔피언 이후에 제가 너무 건강하게 가더라구요. 그래서 초심으로, ‘새’ 때로 돌아가서 ‘양’(양아치)스러운 감성과 ‘양’스러운 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피네이션(P NATION) 수장 싸이는 12일 공식 SNS를 통해 오는 29일 컴백을 예고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2013년 12월 24일 싸이의 콘서트 현장이 담겨있다. 싸이는 "많은 분이 신곡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사실 2002년에 '챔피언'을 만들고, '챔피언'을 이기는 노래를 만든 게 정확히 10년 걸렸다. 2012년에 '강남스타일'이 나왔다"라며 "어쩌면 '강남스타일' 같은 노래를 다시 만나는 건 2022년일 수도"라고 말했다.
싸이가 주장하는 히트곡 10년 주기설이 맞을지는 미지수다.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로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K-POP 가수 최초로 7주간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 2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더 놀라운 것은 세계적인 신드롬이 된 ‘강남스타일’ 챌린지. 전 세계인이 '안녕하세요'는 몰라도 '오빤 강남스타일'은 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기적은 거기까지. 이후 성적은 아쉽다. '젠틀맨'이나 '나팔바지'는 특별한 반향을 이끌지 못했다. 또 해당 곡들에 대해 ‘강남스타일’의 분위기를 따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싸이 역시 부담감을 느꼈다. 그는 JTBC ‘아는 형님’에 나와 “낙하산 안 달고 올라간 거다. 거기까지 갈 줄 몰랐다"며 “덤이다’ ‘다음번에 안 그렇다고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나한테 제일 기대를 많이 한 게 나였더라. 2년 정도가 내 삶에서 제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히트곡, 대중의 관심이 부담감으로 변해 싸이를 짓누르던 상황. 싸이는 뜻하지 않게 구설에 오르게 된다. 2019년 싸이는 양현석 등이 연루 됐다고 소문이 났던 '성 접대 의혹'에 연관된 인물로 지목됐다.
싸이는 자신의 SNS에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고 친분을 인정했다. 그러나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성 접대 의혹은 부인했다.
싸이가 성 접대 의혹을 부인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YG 성 접대 의혹이 터진 후 강행한 싸이의 ‘흠뻑 쇼’는 예매 취소 사태를 겪었다. 티켓 판매를 담당했던 인터파크 측은 취소 수수료 없이 100% 환불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1년 데뷔한 싸이. 20년이 넘은 기간 숱한 고비를 만나온 그다. 군대를 두 번이나 다녀왔고, 성접대, 사이비 종교 연루설 등 음악 활동과는 무관하게 이슈를 몰고 다녔다. 그때마다 그를 구원한 건 음악이다. 군대 두번이라는 별명은 강남스타일 흥행 뒤에 '월드스타'로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5년의 공백기로 대중에게 ‘가수 싸이’의 모습이 흐릿해진 것은 사실. 성공의 열쇠는 본인에게 있다. 결국 승부는 특유의 자신감과 색깔에서 나온다. 10년전 싸이가 라디오스타에서 강남스타일을 공개하며 설명했던 말이 기억되는 이유다.
"초심으로 돌아간 곡이에요. 챔피언 이후에 제가 너무 건강하게 가더라구요. 그래서 초심으로, ‘새’ 때로 돌아가서 ‘양’(양아치)스러운 감성과 ‘양’스러운 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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