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나 혼자 산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자가를 마련한 김광규가 더덕주로 축배를 들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김광규가 56년 만에 송도에 자가 마련 기념으로 홀로 축하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광규는 "여기 송도 아닙니까. 우리집입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샀습니다"라며 생애 처음 마련한 60평 아파트를 공개하며 뿌듯해했다. 과거 김광규는 이사를 20번 이상 다녔음을 밝혔고 한때 남가좌동 이웃사촌이었던 가수 육중완의 매매 권유에도 망설이다 타이밍을 놓쳤고 집값은 2배 이상 올라 현타를 세게 받기도 했었다.


이에 김광규는 "56년 만에 갖게 된 집이 감개무량하다. 하늘이 나를 도왔나 싶으면서도 10년만 더 빨랐으면 싶다"라면서 9년 전에 담근 더덕주를 꺼냈다. 2013년 '나 혼자 산다' 9회 출연 당시, 더덕을 직접 손질해 더덕주를 담궜던 김광규는 당시 장가를 가거나 멜로 주인공이 되거나 집을 사는 등 대운이 찾아오면 담근주를 열겠다고 다짐했었다.

이를 본 육중완은 "저 술 있지"라며 그 때를 회상했었다. 전현무는 "저 세 가지 중에 세 번째가 걸린 거다. 9년 만에 개봉하는 거냐?"라며 축하를 건넸다. 한편 김광규는 낑낑대며 더덕주 병뚜껑을 겨우 열었고 "더덕향이 살아있다"라며 감격해했다.

이어 김광규는 황금빛 더덕주 한 잔을 쭉 들이키며 "이거 나 혼자 담궜나? 이거 보니 옛날 멤버들이 생각나더라"라며 원년멤버였던 노홍철과 김태원에게 전화를 걸어 매매 소식을 전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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