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이요원 캐릭터와 극과 극, 재밌었다"
이요원 "대본 현실적, 우정과 가족애, 스릴러 있다"
이요원 "대본 현실적, 우정과 가족애, 스릴러 있다"
개성 강한 다섯 엄마의 살벌한 심리전과 워맨스가 펼쳐진다.
6일 JTBC 새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요원, 추자현, 김규리, 장혜진, 주민경과 라하나 감독이 참석했다.
라하나 감독은 "작가님과 대본 작업을 오랜 시간 했다. 대본을 쓰면서 그려놓은 이미지들이 있는데, 지금 배우들을 머릿속에 넣고 썼다더라. 위시리스트 1순위였다"고 밝혔다.
엄마들의 교육열을 담은 기존 작품과의 차별점을 묻자 라 감독은 "우리는 결이 다르다. '저런 세상이 있구나'라는 느낌이 아니라 '내 이야기인데? 나 저런 언니 아는데?' 그런 기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요원은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프랑스 유학파 출신 엄마 은표 역을 맡았다. 이요원은 "은표라는 인물은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재능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이인자로 살 수밖에 없는 여자"라며 "여자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이야기가 재밌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 둘을 둔 엄마로 나오는데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현실적이었다. 주변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작가님이 본인이 많이 경험하고 지인에게 들었던 걸 많이 묻어나게 했다는 게 느껴졌다"며 "학부형들만의 드라마이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속에 여자들의 우정도 있고, 가족애도 있고, 스릴러도 있다"고 강조했다. 추자현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미모로도 정보량으로도 서열 1위인 '최고 핵인싸' 엄마 춘희로 분한다. 추자현은 "매력 있는 역할인 건 분명한데, 이 대본을 받았을 때 자신이 없었다. 내가 이 역할을 잘 표현해서 전달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하고 작가님이 가진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들하고 좋은 작품을 함께하는 거에 기대가 컸다. 부족하지만 그 역할에 맞게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5살 아들을 둔 추자현은 "아이 교육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른다. 아이 교육관에 대해 서 있는 게 없어서 맡은 배역에만 충실히 하려고 하고 있다"며 "아들, 딸 역할로 나오는 배우와 연기를 하다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내 아이라고 생각하니 엄마의 마음이 세게 오더라"고 말했다.
추자현은 최덕문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 그는 "남편이 나를 못되게 하게끔 나오지만, 마음껏 사랑받으면서 연기할 수 있게끔 최덕문 선배님이 잘 받쳐줬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본인의 이미지와 상관없이 나를 맞춰줬기에 춘희라는 인물이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요원은 추자현과의 호흡에 대해 "첫 촬영 때부터 춘희였다"며 만족해했다. 추자현 역시 "내가 생각한 은표 그 이상이었다"며 "은표와 춘희는 너무 다르다. 외모, 스타일링, 말투, 집안 등 모든 게 극과 극이다. 너무 결이 달라 오히려 더 편하면서 확실한 구분이 됐다. 너무 다르니까 연기하면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은표의 라이벌이자 옛 친구 진하를 연기한다. 김규리는 "내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진하는 미모와 재력을 한껏 가지고 있다. 자상한 남편에 아들은 5개 국어를 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완벽한 모습을 하는, 친해지고 싶은 여자로 나온다"며 "완벽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결핍이 아주 강한, 불안한 요소들도 많이 가지고 있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가 5명 중 마지막으로 캐스팅됐다. 작년 6월에 개인 그림전을 열고 있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관객처럼 다가와서 제안을 줬다. 너무 감사했고, 이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김규리는 그린마더스클럽 내에서의 모습과 혼자 있을 때의 모습을 대비되게 보여주고 노력했다고. 그는 "헤어부터 메이크업, 의상, 연기 톤 모든 것들을 극명하게 보여지게끔 준비했다. 혼자 있을 때는 '김규리 컨디션 안 좋나?' 생각이 들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혜진은 춘희의 앙숙인 영미로 분한다. 장혜진은 "엄마들 사이에서 왕따다. 대사가 그렇게 끊긴다"고 웃으며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밌었고, 엄마들의 이야기, 남편과 아이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더라.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지 궁금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민경은 은표의 사촌 동생 윤주 역을 맡았다. 주민경은 "언니들과 다르게 가난한 가족이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모든 사람이 양면적인 면이 있지만, 윤자가 대비되는 면이 확실했다.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면서 기대도 됐다"고 말했다.
대선배들과 함께한 소감을 묻자 주민경은 "상견례 하러 가기 전까지만 해도 너무 무서웠다. 그런데 상견례 자리에서 선배들이 우쭈주를 많이 해줬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괜찮다고, 잘했다고 보육 받는 느낌으로 있었다"고 감사해했다.
라 감독은 "여러 가지 복선이 숨겨져 있다. 타임라인을 따라서 시청해주다가 다 끝나고 처음부터 다시 보면 새로운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요청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4월 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6일 JTBC 새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요원, 추자현, 김규리, 장혜진, 주민경과 라하나 감독이 참석했다.
라하나 감독은 "작가님과 대본 작업을 오랜 시간 했다. 대본을 쓰면서 그려놓은 이미지들이 있는데, 지금 배우들을 머릿속에 넣고 썼다더라. 위시리스트 1순위였다"고 밝혔다.
엄마들의 교육열을 담은 기존 작품과의 차별점을 묻자 라 감독은 "우리는 결이 다르다. '저런 세상이 있구나'라는 느낌이 아니라 '내 이야기인데? 나 저런 언니 아는데?' 그런 기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요원은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프랑스 유학파 출신 엄마 은표 역을 맡았다. 이요원은 "은표라는 인물은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재능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이인자로 살 수밖에 없는 여자"라며 "여자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이야기가 재밌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 둘을 둔 엄마로 나오는데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현실적이었다. 주변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작가님이 본인이 많이 경험하고 지인에게 들었던 걸 많이 묻어나게 했다는 게 느껴졌다"며 "학부형들만의 드라마이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속에 여자들의 우정도 있고, 가족애도 있고, 스릴러도 있다"고 강조했다. 추자현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미모로도 정보량으로도 서열 1위인 '최고 핵인싸' 엄마 춘희로 분한다. 추자현은 "매력 있는 역할인 건 분명한데, 이 대본을 받았을 때 자신이 없었다. 내가 이 역할을 잘 표현해서 전달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하고 작가님이 가진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들하고 좋은 작품을 함께하는 거에 기대가 컸다. 부족하지만 그 역할에 맞게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5살 아들을 둔 추자현은 "아이 교육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른다. 아이 교육관에 대해 서 있는 게 없어서 맡은 배역에만 충실히 하려고 하고 있다"며 "아들, 딸 역할로 나오는 배우와 연기를 하다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내 아이라고 생각하니 엄마의 마음이 세게 오더라"고 말했다.
추자현은 최덕문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 그는 "남편이 나를 못되게 하게끔 나오지만, 마음껏 사랑받으면서 연기할 수 있게끔 최덕문 선배님이 잘 받쳐줬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본인의 이미지와 상관없이 나를 맞춰줬기에 춘희라는 인물이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요원은 추자현과의 호흡에 대해 "첫 촬영 때부터 춘희였다"며 만족해했다. 추자현 역시 "내가 생각한 은표 그 이상이었다"며 "은표와 춘희는 너무 다르다. 외모, 스타일링, 말투, 집안 등 모든 게 극과 극이다. 너무 결이 달라 오히려 더 편하면서 확실한 구분이 됐다. 너무 다르니까 연기하면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은표의 라이벌이자 옛 친구 진하를 연기한다. 김규리는 "내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진하는 미모와 재력을 한껏 가지고 있다. 자상한 남편에 아들은 5개 국어를 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완벽한 모습을 하는, 친해지고 싶은 여자로 나온다"며 "완벽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결핍이 아주 강한, 불안한 요소들도 많이 가지고 있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가 5명 중 마지막으로 캐스팅됐다. 작년 6월에 개인 그림전을 열고 있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관객처럼 다가와서 제안을 줬다. 너무 감사했고, 이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김규리는 그린마더스클럽 내에서의 모습과 혼자 있을 때의 모습을 대비되게 보여주고 노력했다고. 그는 "헤어부터 메이크업, 의상, 연기 톤 모든 것들을 극명하게 보여지게끔 준비했다. 혼자 있을 때는 '김규리 컨디션 안 좋나?' 생각이 들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혜진은 춘희의 앙숙인 영미로 분한다. 장혜진은 "엄마들 사이에서 왕따다. 대사가 그렇게 끊긴다"고 웃으며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밌었고, 엄마들의 이야기, 남편과 아이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더라.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지 궁금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민경은 은표의 사촌 동생 윤주 역을 맡았다. 주민경은 "언니들과 다르게 가난한 가족이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모든 사람이 양면적인 면이 있지만, 윤자가 대비되는 면이 확실했다.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면서 기대도 됐다"고 말했다.
대선배들과 함께한 소감을 묻자 주민경은 "상견례 하러 가기 전까지만 해도 너무 무서웠다. 그런데 상견례 자리에서 선배들이 우쭈주를 많이 해줬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괜찮다고, 잘했다고 보육 받는 느낌으로 있었다"고 감사해했다.
라 감독은 "여러 가지 복선이 숨겨져 있다. 타임라인을 따라서 시청해주다가 다 끝나고 처음부터 다시 보면 새로운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요청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4월 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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