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후에도 전과 다름없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애플TV+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 진하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극 중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선자는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일본으로 건너가지만 가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 그러나 끈질긴 노력과 사랑의 힘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윤여정은 노년의 선자를 연기했다. 진하는 선자의 손자 솔로몬 백 역을 맡았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후에도 "달라진 건 하나도 없다. 똑같은 친구와 놀고 똑같은 집에 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하나 감사한 건 내가 나이 들어서 상을 받았다는 거다. 나도 나이 드는 게 싫은 사람인데 내 나이를 감사해보긴 처음이다. 내가 30~40대 때 받았다면 둥둥 떴을 거다. 상을 받는 건 기쁘지만 상이 나를 변하시키진 않는다. 나는 나로 살다 죽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만난 스티븐 연에게도 상 안 타길 잘했다고 했다. 그랬다면 지금의 너로서 살 수 없을 거라 했다. 노미네이트 된 것만 해도 얼마나 영광인가"라며 겸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에 노크했고, 우여곡절 끝에 '미나리'가 아카데미에 올라갈 수 있게 됐다. 그냥 운이었다. 정말 운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하는 "받으실 만한 상을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그리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대서사시를 그리는 작품. 이번 드라마는 한국계 1.5세 미국 작가 이민진의 동명 장편 소설이 원작이다. 오는 25일 애플TV+에서 첫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18일 애플TV+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 진하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극 중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선자는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일본으로 건너가지만 가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 그러나 끈질긴 노력과 사랑의 힘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윤여정은 노년의 선자를 연기했다. 진하는 선자의 손자 솔로몬 백 역을 맡았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후에도 "달라진 건 하나도 없다. 똑같은 친구와 놀고 똑같은 집에 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하나 감사한 건 내가 나이 들어서 상을 받았다는 거다. 나도 나이 드는 게 싫은 사람인데 내 나이를 감사해보긴 처음이다. 내가 30~40대 때 받았다면 둥둥 떴을 거다. 상을 받는 건 기쁘지만 상이 나를 변하시키진 않는다. 나는 나로 살다 죽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만난 스티븐 연에게도 상 안 타길 잘했다고 했다. 그랬다면 지금의 너로서 살 수 없을 거라 했다. 노미네이트 된 것만 해도 얼마나 영광인가"라며 겸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에 노크했고, 우여곡절 끝에 '미나리'가 아카데미에 올라갈 수 있게 됐다. 그냥 운이었다. 정말 운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하는 "받으실 만한 상을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그리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대서사시를 그리는 작품. 이번 드라마는 한국계 1.5세 미국 작가 이민진의 동명 장편 소설이 원작이다. 오는 25일 애플TV+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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