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세영, 성형·방송 중단
모두 악플러 때문?
성형 찬양하는 듯한 모습에 '걱정'
모두 악플러 때문?
성형 찬양하는 듯한 모습에 '걱정'
“희극인으로서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상처가 컸다. 개그 하는 게 점점 무서워졌다. 안 한 지 2년 정도 됐다”
2020년 11월, 코미디언 이세영이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악플’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그는 개그 활동을 멈춘 것과 더불어 자신의 다이어트, 화장, 시술에 대한 이유와 성형수술을 결심하게 된 이유 모두 ‘악플’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세영의 방송 활동에 제약이 걸린 건 외모 때문이 아니다. 2017년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면서부터다. ‘SNL 코리아’에 출연하던 그는 호스트로 초청된 남자 아이돌그룹 B1A4와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주요 부위를 가리키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본 팬들은 국민신문고에 이세영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세영이 성희롱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피해자들 역시 실제로 터치는 없었으며, 별다른 불쾌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세영은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성난 민심은 돌아오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세영이 과거 인피니트와 블락비에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016년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는 자신이 중학교 때 그룹 신화의 팬이었고, 이민우와 신혜성이 커플인 브로맨스를 썼다고 밝혔다. 이날 이세영은 “내가 야설(야한 소설)계의 조앤 롤링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던바, 논란에 불을 지폈다. 자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세영.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제24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수상도 포기했다. 아울러 출연 중이던 ‘코미디 빅리그’와 ’SNL 코리아8’에서 자진 하차했다. KBS2 ‘노래 싸움-승부’ 방송분에선 이세영의 모습이 편집되지 않아 해당 방송사가 비난받기도 했다.
이후 이세영은 ‘SNL 코리아’ 시즌 9로 복귀를 시도했다. 하지만 성추행 논란 이후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결국, 이세영은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다가 확 달라진 외모로 유튜버에 데뷔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쌍꺼풀 수술과 코 수술 과정을 모두 공개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세영은 달라진 외모에 대해 ‘악플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외모 관련 악플로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다가 성형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악플러에게 큰 상처를 받은 이세영이 안타깝지만, 자신의 과거 실수에 대해선 잊은 모양이다. 그가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출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악플’에 앞서 ‘성추행 논란’의 영향이 크다. 당시 그는 이에 대해 두루뭉술한 몇 줄의 사과만 남겼을 뿐이다. 당사자들이 괜찮다고 했다지만, 타인의 성기 부위를 추행하는 듯한 그의 행동 자체가 정당화될 순 없다.
이세영은 2009년 엠넷 와이드 연예 뉴스를 통해 VJ로 데뷔했다. 이후 2012년 MBN 1기이자 마지막 공채 개그맨으로 활약했다. 그는 ‘SNL 코리아’에서 콩트를 선보이며 더욱더 명성을 얻었다. 대중은 그의 개성 넘치는 외모와 코미디언으로서의 모습을 사랑했다. 그는 유해진, 류승범, 박명수 등의 닮은꼴로 대중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정인을 다양하게 묘사할 수 있다는 건 코미디언의 재능. 이세영은 개성 있는 외모로 연예인이나 방송인뿐 아니라 정치인 등 유명인들을 따라 하며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재능을 발휘했다. 그는 여성 희극인 가운데 독보적인 존재감을 빛냈다.
이세영이 방송 활동을 중단한 게 정말 그의 외모 때문일까. 최근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데 혈안이 된 그는 경악스러운 성형수술 과정을 모두 공개하며 성형을 찬양하는 듯한 모습마저 보인다. 외모는 본인 만족이라지만, 점점 아름다워지는 그가 그만큼 안타깝기도 하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2020년 11월, 코미디언 이세영이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악플’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그는 개그 활동을 멈춘 것과 더불어 자신의 다이어트, 화장, 시술에 대한 이유와 성형수술을 결심하게 된 이유 모두 ‘악플’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세영의 방송 활동에 제약이 걸린 건 외모 때문이 아니다. 2017년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면서부터다. ‘SNL 코리아’에 출연하던 그는 호스트로 초청된 남자 아이돌그룹 B1A4와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주요 부위를 가리키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본 팬들은 국민신문고에 이세영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세영이 성희롱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피해자들 역시 실제로 터치는 없었으며, 별다른 불쾌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세영은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성난 민심은 돌아오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세영이 과거 인피니트와 블락비에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016년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는 자신이 중학교 때 그룹 신화의 팬이었고, 이민우와 신혜성이 커플인 브로맨스를 썼다고 밝혔다. 이날 이세영은 “내가 야설(야한 소설)계의 조앤 롤링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던바, 논란에 불을 지폈다. 자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세영.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제24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수상도 포기했다. 아울러 출연 중이던 ‘코미디 빅리그’와 ’SNL 코리아8’에서 자진 하차했다. KBS2 ‘노래 싸움-승부’ 방송분에선 이세영의 모습이 편집되지 않아 해당 방송사가 비난받기도 했다.
이후 이세영은 ‘SNL 코리아’ 시즌 9로 복귀를 시도했다. 하지만 성추행 논란 이후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결국, 이세영은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다가 확 달라진 외모로 유튜버에 데뷔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쌍꺼풀 수술과 코 수술 과정을 모두 공개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세영은 달라진 외모에 대해 ‘악플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외모 관련 악플로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다가 성형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악플러에게 큰 상처를 받은 이세영이 안타깝지만, 자신의 과거 실수에 대해선 잊은 모양이다. 그가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출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악플’에 앞서 ‘성추행 논란’의 영향이 크다. 당시 그는 이에 대해 두루뭉술한 몇 줄의 사과만 남겼을 뿐이다. 당사자들이 괜찮다고 했다지만, 타인의 성기 부위를 추행하는 듯한 그의 행동 자체가 정당화될 순 없다.
이세영은 2009년 엠넷 와이드 연예 뉴스를 통해 VJ로 데뷔했다. 이후 2012년 MBN 1기이자 마지막 공채 개그맨으로 활약했다. 그는 ‘SNL 코리아’에서 콩트를 선보이며 더욱더 명성을 얻었다. 대중은 그의 개성 넘치는 외모와 코미디언으로서의 모습을 사랑했다. 그는 유해진, 류승범, 박명수 등의 닮은꼴로 대중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정인을 다양하게 묘사할 수 있다는 건 코미디언의 재능. 이세영은 개성 있는 외모로 연예인이나 방송인뿐 아니라 정치인 등 유명인들을 따라 하며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재능을 발휘했다. 그는 여성 희극인 가운데 독보적인 존재감을 빛냈다.
이세영이 방송 활동을 중단한 게 정말 그의 외모 때문일까. 최근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데 혈안이 된 그는 경악스러운 성형수술 과정을 모두 공개하며 성형을 찬양하는 듯한 모습마저 보인다. 외모는 본인 만족이라지만, 점점 아름다워지는 그가 그만큼 안타깝기도 하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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