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베이징 올림픽 (사진=방송 화면 캡처)
SBS 베이징 올림픽 (사진=방송 화면 캡처)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넘사벽 텐션'으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얻었다.


제갈성렬 해설위원, 넘사벽 텐션으로 해설계의 '웃수저' 등극...중계 시청률도 전종목 1위

7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3일째 방송에서 SBS 제갈성렬과 이호정 해설위원이 해설계의 히트상품으로 등극하며 전종목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SBS 베이징 2022 중계방송은 쇼트트랙 뿐만 아니라 피겨 스케이팅, 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및 스피드 스케이팅 중계에서 전종목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4.3%(가구시청률, 이하 서울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한국 대표팀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시종일관 유쾌한 진행으로 점차 '팬덤'을 형성해가며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한 시청자는 제갈성렬의 엔돌핀 넘치는 중계에 "넘사벽 텐션"이라며 "다른 나라 선수들의 경기도 꿀잼으로 만드는 기술이 있다"고 칭찬했다. 또 다른 시청자도 "쉬지 않고 웃기다"며 "해설계의 웃수저 같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제갈성렬 역시 이런 시청자들의 반응에 "빙상장만 들어오면 왜 이렇게 흥분되는지 모르겠다"며 "자제 좀 시켜달라"고 화답해 웃음을 안겼다.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중계가 빛난 건, 재미 뿐만 아니라 유익한 정보도 쉽게 전달한다는데 있다.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경기마다 관전포인트를 짚어주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다카기 미호(일본)가 출전하자 "10명중에 8명이 미호 선수를 점치고 있다"면서 "이 선수가 1차, 2차, 3차 월드컵에서 굉장히 두각을 내면서 1등을 했다"고 전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피겨 스케이팅의 이호정 해설위원은 '피겨 중계의 메카' 명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어제는 세심한 정보를 전달하는 '나노 중계'로 시선을 끌었다. 캐나다의 파이퍼 길레스-폴 포이리에 선수의 연기에 "호흡이 잘 맞고 오래 탄 선수일수록 얼음을 가르는 소리가 나지 않는데 지금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고 설명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알파인 스키의 양우영 해설위원이 내세운 건 '응원해설'이었다. 특히 양 위원은 난코스를 이겨내고 완주에 성공한 김소희를 향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칭찬했고 "멋진 레이스로 감동을 주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점차 인기를 높여가며 팬덤을 형성해가고 있는 SBS 해설위원들의 활약은 오늘(8일) 오후 차준환·이시형이 출전하는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계속 확인할 수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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