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노출+스토리...'그대 그리고 나"
박원숙, 최불암 때문에 울었던 사연
"한국의 아버지는 본처로 돌아가야 한다고"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박원숙이 과거 최불암과 호흡했던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를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3’)에서는 울진 일출을 포기하고홍게 파티를 하는 사선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맛있게 쪄진 홍게를 나르며 김영란과 혜은이에게 "다른 곳에 담아라"라고 말했지만 두 자매는 영 박원숙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이에 속이 터진 박원숙은 "홍게 다리만 잡아서 옮겨"라며 말하며 결국 자신이 직접 홍게를 날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홍게를 영접한 박원숙은 "요거 게딱지 따서 국물부터 마셔봐. 그리고 게살 다리 먹어봐라"라며 친절하게 알려줬고 혜은이는 "청이 덕분에 먹는다. 고맙다. 게살이 달다 달아"라며 연신 감탄했다.

먹다보니 홍게는 한 마리 밖에 안 남았고 이에 김영란은 "나머지 한 마리는 누가 먹을까를 생각해보자"라며 눈치를 봤고 박원숙은 "나눠 먹는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영란은 "맏언니 드셔야죠"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마음에 없는 소리 그렇게 할 수 있어? 마음에도 없는데 언니 드세요라고?"라며 반문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란은 박원숙이 과거 MBC ‘그대 그리고 나’에 출연했던 모습을 소환했다. 작품 속 박원숙은 에어로빅 복을 입고 등장, 이는 1997년 당시 파격적인 노출이었다.

박원숙은 “굉장히 사랑 받았다. 최고 시청률 62.4%를 기록했다”며” 내가 공항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려면 사람이 몰려 문이 안 열릴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박원숙은 최불암과 중년의 로맨스를 그렸다. 최불암의 첫 닭살 연기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박원숙은 해당 작품에 출연 하면서 많이 울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고.

이에 박원숙은 “그땐 거의 끝에 최불암 씨가 전처인 이경진에게 갈 것이냐 홍교수(박원숙 분)에게 갈 것이냐를 두고 ARS 투표를 했는데 ‘한국의 아버지는 본처에게 돌아가야된다’고 해서 이경진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작품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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