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건강 걱정
"전화 받지 못한 적 있다"
오은영의 조언
"전화 받지 못한 적 있다"
오은영의 조언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KCM이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4일 밤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가수 KCM이 출연했다.
KCM은 자신의 고민에 어머니의 건강을 언급하며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시다. 고혈압, 당뇨, 간 질환 등이 있다.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어머니가 잠들 때 많이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귀에 항상 이어폰을 꽂고 있는 이유에 "혈압 때문에 갑자기 어머니가 쓰러진 적이 있었다. 위급한 상황에서 어머니의 전화를 받지 못한 적이 있다. 이제 걱정이 돼서 언제든 전화를 받기 위해서 이어폰을 착용한다"라며 "어머니가 잘못될까 항상 긴장을 하고 있는 마음도 있다. 전화를 하면 목소리부터 확인한다"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걱정이 많이 되고 두렵고, 신경이 어머니에게 굉장히 많이 가있다"라며 원래 인간은 죽음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이 있다. 그건 당연하다. 그런데 죽음을 너무 두려워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가 죽음 공포증이다"라며 KCM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KCM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돌아가셨다. 내겐 정말 친구같은 아버지였다. 그 당시 나이가 지금의 나보다 어렸을 때였다.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고, 오은영은 "아버지가 돌아가신게 창모 씨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때 내가 잘했더라면 아버지를 살릴 수 있었을텐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마음을 어루만졌다.
KCM은 "마지막날이 기억난다. 아버지와 잠자리를 잡으러 가기로 했는데 어린 마음에, 나 혼자 잡아서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려야지 싶었다. 혼자 버스에 탄 거다. 물왕저수지까지 잠자리를 잡으러 간 날이었다. 살면서 가장 후회가 되는 날이다. 혼자 가지 말고 아버지와 갔더라면 내가 아버지를 지킬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또 KCM은 "어머니가 내가 가수하는 걸 반대해서, 어느 날 화를 많이 냈다. 가수 안 하면 죽어버릴 거라고 말하고 친구네 집에 갔다. 그날 내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친구 집에서 잠을 자는데 꿈에서 아버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험한 말들로 나를 엄청 혼내셨고 펑펑 울면서 깼다. 꿈도 아니고 현실도 아니다. 진짜로 아버지가 왔다 갔다고 믿는다. 그 사건 이후로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버지가 늘 보고있고 내 곁에 있구나 싶으면서 조금은 여유로워질 수 있었다"라고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털어놨다.
KCM의 말을 들은 오은영은 "나는 다르게 해석된다.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면 곧 성인인데, 어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아버지로 대신 나왔던 것 같다. 결국 자기 자신의 마음인 거다. 어머니에 대한 양가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어머니의 뜻을 꺾고 자신의 마음대로 살고 싶은 마음 반, 죄송한 마음 반이었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은영은 "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할 수 있는게 없다. 어머니 휴대전화 1번에 119를 입력해두시면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KCM은 어머니에게 많이 표현하라는 오은영의 조언에 쑥스러워 하며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표현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14일 밤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가수 KCM이 출연했다.
KCM은 자신의 고민에 어머니의 건강을 언급하며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시다. 고혈압, 당뇨, 간 질환 등이 있다.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어머니가 잠들 때 많이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귀에 항상 이어폰을 꽂고 있는 이유에 "혈압 때문에 갑자기 어머니가 쓰러진 적이 있었다. 위급한 상황에서 어머니의 전화를 받지 못한 적이 있다. 이제 걱정이 돼서 언제든 전화를 받기 위해서 이어폰을 착용한다"라며 "어머니가 잘못될까 항상 긴장을 하고 있는 마음도 있다. 전화를 하면 목소리부터 확인한다"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걱정이 많이 되고 두렵고, 신경이 어머니에게 굉장히 많이 가있다"라며 원래 인간은 죽음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이 있다. 그건 당연하다. 그런데 죽음을 너무 두려워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가 죽음 공포증이다"라며 KCM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KCM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돌아가셨다. 내겐 정말 친구같은 아버지였다. 그 당시 나이가 지금의 나보다 어렸을 때였다.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고, 오은영은 "아버지가 돌아가신게 창모 씨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때 내가 잘했더라면 아버지를 살릴 수 있었을텐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마음을 어루만졌다.
KCM은 "마지막날이 기억난다. 아버지와 잠자리를 잡으러 가기로 했는데 어린 마음에, 나 혼자 잡아서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려야지 싶었다. 혼자 버스에 탄 거다. 물왕저수지까지 잠자리를 잡으러 간 날이었다. 살면서 가장 후회가 되는 날이다. 혼자 가지 말고 아버지와 갔더라면 내가 아버지를 지킬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또 KCM은 "어머니가 내가 가수하는 걸 반대해서, 어느 날 화를 많이 냈다. 가수 안 하면 죽어버릴 거라고 말하고 친구네 집에 갔다. 그날 내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친구 집에서 잠을 자는데 꿈에서 아버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험한 말들로 나를 엄청 혼내셨고 펑펑 울면서 깼다. 꿈도 아니고 현실도 아니다. 진짜로 아버지가 왔다 갔다고 믿는다. 그 사건 이후로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버지가 늘 보고있고 내 곁에 있구나 싶으면서 조금은 여유로워질 수 있었다"라고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털어놨다.
KCM의 말을 들은 오은영은 "나는 다르게 해석된다.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면 곧 성인인데, 어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아버지로 대신 나왔던 것 같다. 결국 자기 자신의 마음인 거다. 어머니에 대한 양가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어머니의 뜻을 꺾고 자신의 마음대로 살고 싶은 마음 반, 죄송한 마음 반이었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은영은 "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할 수 있는게 없다. 어머니 휴대전화 1번에 119를 입력해두시면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KCM은 어머니에게 많이 표현하라는 오은영의 조언에 쑥스러워 하며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표현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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