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영화 '특송'에 출연한 배우 김의성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김의성은 특송 전문 업체 백강산업의 대표 백사장 역을 맡았다.
김의성은 그간 악역을 주로 맡아왔다. 하지만 이번 영화 속 백사장은 악한 면모와 선한 면모를 모두 지닌 입체적 모습을 보여준다. 김의성은 "악역은 악역으로서 매력이 있다. 배우는 의지와 동기가 강한 역할을 하고 싶은데 착한 역보다는 악역이 좀 더 그런 면이 있다. 그래서 시나리오에 악역을 보면 가슴이 뛰고 도전 의식을 느끼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역으로 사랑 받는 것도 좋지만 제 자신이 가진 매력으로도 사랑 받고 인정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 다양한 캐릭터 소화해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김의성은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재밌느냐를 생각한다. 그리고 이 캐릭터가 얼마나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나, 얼마나 강한 모티브를 가지고 움직이는가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으로는 어떤 사람들과 일하는가, 내가 일해본 사람들인가, 좋은 사람들인가"라며 "혹시 양아치는 아닌가 세 가지 정도 생각한다"면서 웃었다. 또한 "웃으며 말했지만 (출연료는) 제 연기에 얼만큼의 대가를 쳐주는가인데, 그건 저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 오는 12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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