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남영(유승호 분)에게 혼담이 들어온 가운데, 강로서(이혜리 분)와의 관계가 엇갈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영은 저잣거리에서 한애진(강미나 분)과 마주했다. 그는 "아무리 혼담이 오가는 사이라 하나 사주 단자도 오가기 전이다. 사내를 함부러 잡다니"라며 남녀유별을 배우지 못했냐고 물었다. 한애진은 "강낭자와는 무슨 사이입니까? 정인입니까? 은애하시냐고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던 중 강로서와 이표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남영은 강로서에게 인사를 하러 왔다. 강로서는 "이제 안 보고 살 사이인데 인사는 뭐하러 하냐"고 말했다. 이어 "뒷방 도령 얼굴 하나도 안 보고 싶다. 그냥 가시오"라고 덧붙였다. 남영은 "얼굴 보고 이야기 합시다"라고 하자 강로서는 "그냥 가시오. 내가 아무리 예의 염치가 없어도 혼처가 정해진 사내와 남녀가 유별해야한다는 건 알고 있소. 나랑 엮여서 인생 망치지 말고 입신과 명예 잘 지키면서 잘 먹고 잘 사시오"라고 했다.

이후 남영은 살인사건에 대해 조사했다. 그러던 중 총성을 듣고 마을 쪽으로 향했다. 남영은 복면을 쓴 자들에게 습격을 받았다. 위험한 상황과 맞닥뜨렸으나 복면을 쓴 강로서가 그를 구했다. 남영은 자신을 구해준 이가 강로서라고 생각했다. 강로서를 찾아간 그는 이표와 함께 있는 모습을 아련하게 쳐다봤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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