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올해는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람
지난해 음주운전 적발…2006년 동종 범죄
지난 여름 SNS 통해 깜짝 근황→삭제
6개월 만에 SNS 재개…음주운전, 1년이면 될 일?
지난해 음주운전 적발…2006년 동종 범죄
지난 여름 SNS 통해 깜짝 근황→삭제
6개월 만에 SNS 재개…음주운전, 1년이면 될 일?
공식이라도 있는 걸까. 음주운전 범죄를 저지른 배우들이 1년이 지나면 복귀를 타진한다. 자칫 대형사고로 인간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말이다. 이번엔 배우 박시연이다.
박시연은 2022년 새해 첫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벌써 2022년 새해 첫날도 저물었다. 올 한해 모두 건강하고 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도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시연은 C사 명품 재킷을 입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여전히 뚜렷한 이목구비와 이국적인 마스크가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보다 더 관심을 끈 것은 것은 박시연의 다음 멘트. 그는 "그립다 모두들. 올해는 꼭 만날 수 있기를"이라며 복귀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배우 손태영, 김민 등은 "정말 오랜만이다" "새해에는 하고자 하는 일들이 다 잘 되길"이라며 박시연에게 힘을 실었다.
앞서 박시연은 지난 11월 동료 배우 오윤아의 인스타그램에서도 포착 됐다. 오윤아가 디자이너 지춘희 컬렉션에 참석한 셀럽들과 함께한 사진에서다. 사진에는 오윤아, 한지혜, 홍은희, 차예련 등 여배우들이 나란히 서있다. 박시연은 차예련의 팔짱을 낀 채로 환하게 웃고 있다. 이후 여러 매체의 보도를 통해 박시연의 음주운전 전력, 그의 복귀와 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시연은 지난 1일 "올해는 꼭 만날 수 있기를"이라며 게시물을 올리기 전, SNS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게시물을 올린 것이 2020년 12월 15일로 돼 있다.
하지만 박시연은 지난해 7월, 음주운전 사고 이후 6개월 여만에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전한 적이 있다. 박시연은 7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 없던 하늘이 그립다. 우리 건강히 꼭 다시 만나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특히 음주운전 적발 당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인일하게 생각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한다"라며 황급히 쓴 사과문까지 지운 상태였다.
이에 "박시연이 6개월 만에 복귀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며 대중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여론이 잠잠해진 것을 틈 타 너무 빠르게 복귀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판단해서다. 그렇게 박시연은 깜짝 근황을 전했던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리고 다시 6개월이 지난 이후 SNS 활동을 재개했다. 이런 박시연의 복귀 움직임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가 있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아니라, 음주운전이라는 범죄를 두 번이나 저질렀기 때문이다.
박시연은 지난해 1월 17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앞차를 들이받아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9%로 나타났다.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은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박시연은) 사고 전날 저녁 집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셨고, 다음날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해 자차를 이용해 외출했다"라며 "물의를 일으킨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시연도 SNS를 통해 사과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박시연은 그 해 5월 서울동부지법으로부터 벌금 1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재판 과정에서 박시연의 음주운전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재판부는 박시연에게 "2회째 음주운전을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했다. 알고보니 박시연은 200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도로교통법위반죄 등으로 벌금 25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전력이 있다.
재판부는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피해자들의 상해 정도가 매우 중하다고는 할 수 없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종전 음주운전 처벌 전과도 약 15년 전 범행인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팬의 사랑을 먹고 사는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오랫동안 대중 앞에 서지 않으면 차차 잊혀지기 마련이다. 2000년 미스코리아 서울 미로 데뷔해 20년 가까이 연예계에 몸담았던 그의 머릿속은 복잡할 것이다. 연예계 영향력은 물론 팬도 잃을 상황에 조급함이 밀려왔을 수도 있다.
한 번은 실수일 수 있지만 두 번은 버릇일 수 있다. 복귀 의지를 드러내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길이 SNS를 통한 복귀 타진일지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SNS로 대중의 마음을 떠보기엔 음주운전은 가벼운 죄가 아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박시연은 2022년 새해 첫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벌써 2022년 새해 첫날도 저물었다. 올 한해 모두 건강하고 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도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시연은 C사 명품 재킷을 입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여전히 뚜렷한 이목구비와 이국적인 마스크가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보다 더 관심을 끈 것은 것은 박시연의 다음 멘트. 그는 "그립다 모두들. 올해는 꼭 만날 수 있기를"이라며 복귀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배우 손태영, 김민 등은 "정말 오랜만이다" "새해에는 하고자 하는 일들이 다 잘 되길"이라며 박시연에게 힘을 실었다.
앞서 박시연은 지난 11월 동료 배우 오윤아의 인스타그램에서도 포착 됐다. 오윤아가 디자이너 지춘희 컬렉션에 참석한 셀럽들과 함께한 사진에서다. 사진에는 오윤아, 한지혜, 홍은희, 차예련 등 여배우들이 나란히 서있다. 박시연은 차예련의 팔짱을 낀 채로 환하게 웃고 있다. 이후 여러 매체의 보도를 통해 박시연의 음주운전 전력, 그의 복귀와 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시연은 지난 1일 "올해는 꼭 만날 수 있기를"이라며 게시물을 올리기 전, SNS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게시물을 올린 것이 2020년 12월 15일로 돼 있다.
하지만 박시연은 지난해 7월, 음주운전 사고 이후 6개월 여만에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전한 적이 있다. 박시연은 7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 없던 하늘이 그립다. 우리 건강히 꼭 다시 만나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특히 음주운전 적발 당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인일하게 생각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한다"라며 황급히 쓴 사과문까지 지운 상태였다.
이에 "박시연이 6개월 만에 복귀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며 대중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여론이 잠잠해진 것을 틈 타 너무 빠르게 복귀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판단해서다. 그렇게 박시연은 깜짝 근황을 전했던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리고 다시 6개월이 지난 이후 SNS 활동을 재개했다. 이런 박시연의 복귀 움직임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가 있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아니라, 음주운전이라는 범죄를 두 번이나 저질렀기 때문이다.
박시연은 지난해 1월 17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앞차를 들이받아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9%로 나타났다.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은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박시연은) 사고 전날 저녁 집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셨고, 다음날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해 자차를 이용해 외출했다"라며 "물의를 일으킨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시연도 SNS를 통해 사과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박시연은 그 해 5월 서울동부지법으로부터 벌금 1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재판 과정에서 박시연의 음주운전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재판부는 박시연에게 "2회째 음주운전을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했다. 알고보니 박시연은 200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도로교통법위반죄 등으로 벌금 25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전력이 있다.
재판부는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피해자들의 상해 정도가 매우 중하다고는 할 수 없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종전 음주운전 처벌 전과도 약 15년 전 범행인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팬의 사랑을 먹고 사는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오랫동안 대중 앞에 서지 않으면 차차 잊혀지기 마련이다. 2000년 미스코리아 서울 미로 데뷔해 20년 가까이 연예계에 몸담았던 그의 머릿속은 복잡할 것이다. 연예계 영향력은 물론 팬도 잃을 상황에 조급함이 밀려왔을 수도 있다.
한 번은 실수일 수 있지만 두 번은 버릇일 수 있다. 복귀 의지를 드러내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길이 SNS를 통한 복귀 타진일지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SNS로 대중의 마음을 떠보기엔 음주운전은 가벼운 죄가 아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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