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전혜진이 복잡 미묘한 눈빛을 드리우고 있는 ‘경찰서 연행샷’이 포착됐다.
TV CHOSUN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은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 쫄깃한 긴장감이 어우러진 롤러코스터 전개로 매주 주말 밤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7회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7.2%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경신은 물론 3회 연속으로 종편-케이블 시청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방송에서 왕준희(전혜진)는 집으로 찾아온 신채영(최규리)에게 옷장에서 발견했던 초음파 사진을 건넸다. 물끄러미 바라보던 신채영은 “한 번쯤 와보고 싶었어요. 떠나기 전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후 떠났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왕준희는 신채영을 따라나선 끝에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향했다. 그리고 7회 엔딩에서는 아파트 단지로 들어선 왕준혁(오정세)이 구급차에 실려 가는 신채영과 오열하는 박혜령(박선영), 그리고 경찰과 함께 나오는 왕준희를 보고 경악하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드높였다.
이와 관련 전혜진이 불안한 눈빛으로 경찰과 마주 앉은 ‘혼란의 조사’ 현장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왕준희가 신채영의 투신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는 장면. 왕준희는 분주한 경찰들을 뒤로한 채 홀로 서서 슬픔이 엿보이는 굳은 표정을 내비치는가 하면 경찰 앞에 앉은 채 깊은 생각에 잠긴 듯 시선을 아래로 두다, 이내 화들짝 놀라는 얼굴을 드러낸다. 앞서 왕준희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신채영에게 위로를 건네고 아픔을 나누며 깊은 인연을 맺었던 만큼 신채영의 투신 사건과 관련해 왕준희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혜진은 극중 폭력적인 결혼 생활에서 벗어나 아들과 함께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는, 복잡다단한 인물의 서사를 탄탄한 연기 내공과 깊이 있는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번 ‘혼란의 조사’ 현장에서 역시 전혜진은 충격과 후회, 절망이 담겨있는 표정만으로 극중 왕준희의 상황과 심경을 낱낱이 표현하며 현장에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제작진은 “전혜진은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열연으로 매 장면 감탄을 이끄는 배우”라며 “예측 불가 전개 속에서 펼쳐질 각 인물들의 활약과 반전의 카드를 8회(오늘) 방송을 통해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엉클’ 8회는 오늘(2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