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남, 측간 소음 가해 논란
"앞으로 주의하겠다" 소속사 통해 사과
20일 '한 사람만' 제작발표회 참석해 입 열까
"앞으로 주의하겠다" 소속사 통해 사과
20일 '한 사람만' 제작발표회 참석해 입 열까

김경남의 소음 공해 논란은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옆집 이웃인 유명 연예인의 소음문제 끝까지 가야되겠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작성자는 "사는 집이 오래된 오피스텔이라 방음이 안 돼 층간소음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옆집 사람이 지난해 이맘때 이사 와 매일 새벽까지 친구 부르고 떠들고 매주 2~3회 시끄럽게 해 참고 참다가 인터폰으로 관리원에게 해당 세대 주의를 요청했고, 관리원(경비원)이 해당 세대에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또 내가 옆집에 방문해서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번 반복되는 소음에 지칠 때쯤 내 옆 세대주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도 나오는 유명한 사람이더라. 그 사람 인스타그램에 조용히 해달라고 메시지를 2번 남겨도 또 떠들길래 새벽 3시 반에 찾아갔다. 그래도 그때뿐 지금도 지인 초대해서 신나게 떠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후 김경남의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17일 오후 공식입장문을 내고 "오늘 저녁 김경남 배우가 당사자분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더 주의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김경남 배우도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 주의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 작성자 역시 사과를 받고 현재는 글은 지운 상태다.
그러나 문제가 기사화되고서야 뒤늦은 사과를 건넨 김경남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기만 하다. 최근 소음문제가 정신건강 악화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등 중대한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김경남은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 출연을 앞둔 상황. 안은진과 함께 타이틀롤을 맡은 만큼 책임감이 따라야 할 시기에 불거진 사생활 이슈는 드라마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측간소음 연예인'이라는 꼬리표는 대중들이 '서툴지만 솔직하고 겉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인 민우천을 연기할 김경남에 대한 이입을 방해하기 때문. 이는 같이 호흡을 맞추는 안은진, 강예원, 박수영(레드벨벳 조이) 등에게도 민폐로 작용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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