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7년 차' 유희열
'이혼 제도'에 이름 변경 제안
이혼 전문 변호사가 말한 외도 징후
'다수의 수다' 3회/ 사진=JTBC 제공
'다수의 수다' 3회/ 사진=JTBC 제공
가수 유희열과 배우 차태현도 두 손 들게 만든 ‘다수’의 변호사들의 찾아온다.

오는 26일 방송될 JTBC ‘다수의 수다’에서는 MC 유희열, 차태현과 현직 변호사 5인의 유쾌한 수다가 공개된다. 판검사 출신 변호사부터 형사 전문, 그리고 이혼 전문 변호사까지 전문 분야가 다른 5명의 변호사들이 만나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소 변호사를 만날 일이 없던 두 MC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실제 법정에서도 ‘존경하는 재판장님’을 외치는지?”, “변호사는 판검사와 사이가 안 좋나?”등의 질문들로 대화의 포문을 열었다.

다양한 대화를 나누던 이들은 드라마 ‘부부의 세계’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혼 사건’에 집중했고, 사건의 내용은 두 MC를 분개하게 했다. 수많은 이혼 사건을 경험한 이혼 전문 변호사들은 “외도자는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며 휴대폰을 ‘폰도라의 상자’라고 비유했다. 또한 진짜 ‘외도 전문가’는 휴대폰도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증거를 잡기 위해서는 차 안에 ‘이것’을 잘 살펴보라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변호사들의 끝없는 수다 중 이혼 소송의 최대 쟁점인 ‘유책주의 vs 파탄주의’가 도마 위에 올랐다. ‘파탄주의’를 채택 중인 해외와 달리, 현재 우리나라는 유책 배우자가 이혼 신청을 할 수 없게 하는 ‘유책주의’를 기반으로 이혼 소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두 제도에 대한 다수의 변호사들의 의견과 두 제도가 갖고 있는 장단점을 속속들이 들을 수 있었는데, 유희열과 차태현도 토론에 적극 참여하며 함께 수다를 이어나갔다. 특히 유희열은 ‘파탄주의’의 어감이 너무 강하고 부정적으로 느껴진다며, 새로운 명칭을 직접 떠올리기도 했다. 과연 유희열이 제안한 ‘파탄주의’의 새 이름은 무엇일지 기대를 모은다.

수많은 사건을 맡은 만큼 에피소드가 넘쳐나는 변호사들의 수다는 날이 새도록 이어졌고, 결국 이들의 수다는 방송 3회 만에 최초로 두 MC가 먼저 자리를 뜨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다수의 수다’는 오는 26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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