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아, 실제 범죄에 눈물
"남편, 혼인신고서 들고 다녀"
"연애할 때 사랑에 미쳐 있었다"
"남편, 혼인신고서 들고 다녀"
"연애할 때 사랑에 미쳐 있었다"
배우 정시아가 TV조선 ‘미친.사랑.X’에서 남편 독살 에피소드를 보고 남편 백도빈을 만나 천만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 4회에서는 결혼 13년차 배우 정시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미친 사랑을 해본 적 있냐”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있다. 나도 신동엽 선배님처럼 우리 신랑이 첫사랑이다”며 “연애할 때 생각해보면 그때가 제일 미친 사랑을 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이어 “연애할 때 남편이 혼인 신고서를 가지고 다녔다. 나와 결혼을 빨리하고 싶어했다. 결국 그 종이에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굉장히 고단수다”며 감탄했다.
이날 방송에는 ‘마녀’라는 제목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타면서 악마보다 더 잔인하고 악랄했던 가해자의 믿기지 않는 범죄를 파헤쳤다.
첫 번째 충격 실화는 2013년 발생한 농약 연쇄 살인 사건. 아내는 병색이 완연한 남편을 극진히 간호했지만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이유 없는 반감을 보였고, 시누이 역시 오빠 명의의 땅을 팔자고 종용하는가 하면 오빠에게 의문의 약물을 건네는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시누이가 또 한 번 탕약을 들고 남편의 방에 들어간 어느 날, 남편은 입에 거품을 문 채 쓰러졌고 이를 본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뺨을 후려치며 격분했다. 그리고 시누이가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남편의 방에 들어가던 그날 밤, 남편은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남편이 죽기 전, 시누이에게 지금의 아내는 사별이란 상처를 입고 자신과 재혼을 했으니 잘 부탁한다는 당부를 남기고 떠났던 것. 시어머니와 시누이 모두 아내에게 의심의 촉을 드리운 상황에서 시누이는 조카와 오빠의 토사물 냄새가 같은 것을 느끼고 결정적 증거를 잡기 위해 주시한 끝에 아내가 그동안 농약을 넣은 조미료로 음식을 만들어 가족에게 먹인 정황을 밝혀냈다. 아내는 전 남편을 약물로 죽여 사망 보험금을 받은 뒤 현 남편에게 역시 같은 방법을 실행했던 상태. 결국 시어머니와 시누이까지 사망에 이르게 만들어 모두를 경악케 했다.
그는 시댁 식구들 앞에서 “돈 앞에서는 사람 목숨도 별수 없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어 전남편을 만난 순간부터 살해를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원래는 더 빨리 죽이려고 했다. 물에도 독약을 타보고 커피에도 타봤지만 남편이 눈치를 챘다. 그래서 더 정성을 들이게 됐다”고 했다.
이를 본 정시아는 “너무 끔찍하다. 좋은 사람 만나 일찍 결혼하기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신랑 만난 게 너무 감사하다. 새로운 사람 만나려고 해도 이걸 보니 못 믿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 이야기는 지난 2012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실제 사건 ‘어린신부’였다. 교복을 입은 소녀는 밥을 먹다 헛구역질을 했고, 자신의 배를 증오 섞인 손길로 마구 내리쳤다. 소녀는 자신의 임신을 의심하는 엄마에게 “5개월 됐다”고 말하며 “왜 안 물어봐? 누구 애냐고!”라며 노려봤다. 그리고 엄마는 소녀를 임신케 한 남성이 자신의 동거남인 것을 알면서도, 동거남이 자신의 곁을 떠날 것이 두려워 모든 상황을 묵인해왔던 것이 드러났다. 소녀는 “매일 밤 당했고 매일 밤 울었다”며 “엄마는 뭐했냐”고 울분을 토했지만, 엄마는 “네가 행실을 똑바로 했어야지”라는 말만 반복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동거남은 강간 혐의로 구속됐지만 엄마는 소녀에게 혼인 신고서를 내밀며 “법적으로 부부면 나올 수 있다”고 애원했고 딸은 끝내 혼인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를 본 정시아는 “부모가 지켜줘야 하는데”라고 말문을 잇지 못하더니, “엄마의 저런 행동이 화가 나고 불쌍하다”고 눈물을 쏟았다. 손수호 변호사는 중학생인 실제 피해자가 출산까지 했지만 엄마는 방관했고, 2013년 동거남이 구속돼 재판을 받았지만 엄마가 오히려 탄원서를 써 석방을 요청한 실화를 전해 경악케 했다. 오은영은 “이 사람은 그냥 악마다. 쓰레기라는 표현도 아깝다”고 분개했고, 엄마가 딸에게 한 말들 역시 동거남에게 유린당하고 해침을 당한 것보다 더욱 비수가 됐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끝으로 ‘오은영의 비밀상담’ 코너에는 “첫사랑에게 남편을 뺏겼다”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연이 도착했다. 결혼 3년 차, 6개월 아이를 둔 사연자는 남편이 첫사랑의 결혼 소식에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미련을 떨치길 바라는 마음에 흔쾌히 결혼식에 보내줬다는 것을 털어놨다. 하지만 사연자는 아이의 이름과 남편의 첫사랑 이름이 같다는 사실과, 남편이 첫사랑의 결혼식에 다녀온 후 힘들어 자살 시도까지 한 정황을 알게 됐다. 사연자는 “죽이고 싶을 만큼 화가 나지만 아이가 있기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고민을 털어놨고, 오은영은 “정신적 외도가 맞다”며 “앞으로 다가올 시간이 중요하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시간”이라고 일침해 깊은 공감을 불렀다.
‘미친.사랑.X’는 ‘사랑해서 그랬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벌어지는 로맨스 범죄 및 살인 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 범인의 심리를 심도 있게 알아보는 ‘치정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이다.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1%, 분당 최고 시청률은 3.8%을 기록했다.
‘미친.사랑.X’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 4회에서는 결혼 13년차 배우 정시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미친 사랑을 해본 적 있냐”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있다. 나도 신동엽 선배님처럼 우리 신랑이 첫사랑이다”며 “연애할 때 생각해보면 그때가 제일 미친 사랑을 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이어 “연애할 때 남편이 혼인 신고서를 가지고 다녔다. 나와 결혼을 빨리하고 싶어했다. 결국 그 종이에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굉장히 고단수다”며 감탄했다.
이날 방송에는 ‘마녀’라는 제목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타면서 악마보다 더 잔인하고 악랄했던 가해자의 믿기지 않는 범죄를 파헤쳤다.
첫 번째 충격 실화는 2013년 발생한 농약 연쇄 살인 사건. 아내는 병색이 완연한 남편을 극진히 간호했지만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이유 없는 반감을 보였고, 시누이 역시 오빠 명의의 땅을 팔자고 종용하는가 하면 오빠에게 의문의 약물을 건네는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시누이가 또 한 번 탕약을 들고 남편의 방에 들어간 어느 날, 남편은 입에 거품을 문 채 쓰러졌고 이를 본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뺨을 후려치며 격분했다. 그리고 시누이가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남편의 방에 들어가던 그날 밤, 남편은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남편이 죽기 전, 시누이에게 지금의 아내는 사별이란 상처를 입고 자신과 재혼을 했으니 잘 부탁한다는 당부를 남기고 떠났던 것. 시어머니와 시누이 모두 아내에게 의심의 촉을 드리운 상황에서 시누이는 조카와 오빠의 토사물 냄새가 같은 것을 느끼고 결정적 증거를 잡기 위해 주시한 끝에 아내가 그동안 농약을 넣은 조미료로 음식을 만들어 가족에게 먹인 정황을 밝혀냈다. 아내는 전 남편을 약물로 죽여 사망 보험금을 받은 뒤 현 남편에게 역시 같은 방법을 실행했던 상태. 결국 시어머니와 시누이까지 사망에 이르게 만들어 모두를 경악케 했다.
그는 시댁 식구들 앞에서 “돈 앞에서는 사람 목숨도 별수 없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어 전남편을 만난 순간부터 살해를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원래는 더 빨리 죽이려고 했다. 물에도 독약을 타보고 커피에도 타봤지만 남편이 눈치를 챘다. 그래서 더 정성을 들이게 됐다”고 했다.
이를 본 정시아는 “너무 끔찍하다. 좋은 사람 만나 일찍 결혼하기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신랑 만난 게 너무 감사하다. 새로운 사람 만나려고 해도 이걸 보니 못 믿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 이야기는 지난 2012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실제 사건 ‘어린신부’였다. 교복을 입은 소녀는 밥을 먹다 헛구역질을 했고, 자신의 배를 증오 섞인 손길로 마구 내리쳤다. 소녀는 자신의 임신을 의심하는 엄마에게 “5개월 됐다”고 말하며 “왜 안 물어봐? 누구 애냐고!”라며 노려봤다. 그리고 엄마는 소녀를 임신케 한 남성이 자신의 동거남인 것을 알면서도, 동거남이 자신의 곁을 떠날 것이 두려워 모든 상황을 묵인해왔던 것이 드러났다. 소녀는 “매일 밤 당했고 매일 밤 울었다”며 “엄마는 뭐했냐”고 울분을 토했지만, 엄마는 “네가 행실을 똑바로 했어야지”라는 말만 반복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동거남은 강간 혐의로 구속됐지만 엄마는 소녀에게 혼인 신고서를 내밀며 “법적으로 부부면 나올 수 있다”고 애원했고 딸은 끝내 혼인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를 본 정시아는 “부모가 지켜줘야 하는데”라고 말문을 잇지 못하더니, “엄마의 저런 행동이 화가 나고 불쌍하다”고 눈물을 쏟았다. 손수호 변호사는 중학생인 실제 피해자가 출산까지 했지만 엄마는 방관했고, 2013년 동거남이 구속돼 재판을 받았지만 엄마가 오히려 탄원서를 써 석방을 요청한 실화를 전해 경악케 했다. 오은영은 “이 사람은 그냥 악마다. 쓰레기라는 표현도 아깝다”고 분개했고, 엄마가 딸에게 한 말들 역시 동거남에게 유린당하고 해침을 당한 것보다 더욱 비수가 됐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끝으로 ‘오은영의 비밀상담’ 코너에는 “첫사랑에게 남편을 뺏겼다”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연이 도착했다. 결혼 3년 차, 6개월 아이를 둔 사연자는 남편이 첫사랑의 결혼 소식에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미련을 떨치길 바라는 마음에 흔쾌히 결혼식에 보내줬다는 것을 털어놨다. 하지만 사연자는 아이의 이름과 남편의 첫사랑 이름이 같다는 사실과, 남편이 첫사랑의 결혼식에 다녀온 후 힘들어 자살 시도까지 한 정황을 알게 됐다. 사연자는 “죽이고 싶을 만큼 화가 나지만 아이가 있기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고민을 털어놨고, 오은영은 “정신적 외도가 맞다”며 “앞으로 다가올 시간이 중요하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시간”이라고 일침해 깊은 공감을 불렀다.
‘미친.사랑.X’는 ‘사랑해서 그랬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벌어지는 로맨스 범죄 및 살인 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 범인의 심리를 심도 있게 알아보는 ‘치정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이다.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1%, 분당 최고 시청률은 3.8%을 기록했다.
‘미친.사랑.X’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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