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더 의혹에 '반박'
"너무나도 나쁜 짓"
"'오징어게임' 탈락이다"
김종국 / 사진 = 김종국 유튜브 영상 캡처
김종국 / 사진 = 김종국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김종국이 한 해외 유튜버에서 시작된 약물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하는 영상을 올렸다.

11일 김종국은 유튜브 채널 'GYM종국'을 통해 "HRT? TRT?? 호르몬 대체 요법이요? 제발 운동 먼저 해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는 해외 운동 유튜버 그렉 듀셋이 주장한 김종국의 로이더(약물) 주입 의혹에 대해 직접 반박하며 검사를 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종국은 "해외 유튜버가 처음에 얘기했을 때 웃고 넘겼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 긍정적인 면을 찾고 있었는데 뉴스까지 나왔다. 운동한 분이 보면 당연히 내추럴인 거 아는데 시간 지나면 쓸데없는 얘기들을 할 것 같아서"라며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김종국은 "순수하게 운동하고 열심히 성실하게 꾸준히 운동하면 나만큼은 된다는 것, 삶의 가치관이나 방향을 좋아해주는 분들에게 가능하면 좋은 얘기만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약물을 사용하면서 그렇다면 말이 안 되지 않나"라며 "약물과 나에 대한 이야기이지, 약물을 사용하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확실히 이야기했다.

이어 김종국은 "말 한 마디가 굉장히 영향력이 있다는 걸 본인이 알 텐데, 그 한 마디가 순수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운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마음을 주고 중도에 포기하게 만들고 약물로 눈을 돌리게 하는 너무나도 나쁜 짓이다. 본인의 영향력이 얼마나 되는 지는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가능한 한 검사는 다 할 거다"라고 반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종국은 "그 분 표현에 따르면 '누가 내 머리에 총을 대고, 내추럴인지 아닌지 내기를 해라'라고 했는데 목숨을 걸겠다는 거 아니냐. 오징어 게임 같은 상황인데 탈락이다. 나는 나이가 들어서 호르몬이 떨어지면 운동을 배로 해야한다는 입장인데 그 분이나 그 쪽 커뮤니티는 호르몬을 맞아야 한다는 개념이 있더라. 애초에 대화가 안 된다"라며, "내 머릿 속에는 약물이라는 개념이 없다. 카페인도 몸에 안 좋을까봐, 커피 마신 지 이제 5년 됐다. 대장 내시경도 마취 안 하고 한다. 몸에 뭐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는 것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강박이 있다. 그만큼 내 몸에 뭐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정말 예민한 사람이다"라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며 반박했다.

또 김종국은 "단 한 방울의 약물도 사용한 적이 없다. 조금이라도 거짓말이 있다면, 알지 않나. 대한민국 연예인의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이날 혈액 검사 결과를 통해 전문의의 소견을 들었다. 3년 전 남성호르몬 수치 9.24였던 김종국은 8.38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전문의는 "수치가 매우 높다. 성장기가 지나게 되면 연령에 따라서 감소하게 돼있다. 상위 1% 안에 들어가는 수치"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국은 수치 결과지를 공개하며 "의사 분들이 보고, 이 수치에 대해 소견을 남겨달라"라며 끝까지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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