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근, '원더우먼' 종영인터뷰
"전역 후 첫 작품, 모든 게 낯설어"
"이하늬 활약 대단, 많이 배웠다"
배우 이원근/ 사진=유본 컴퍼니 제공
배우 이원근/ 사진=유본 컴퍼니 제공
배우 이원근이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 흥행 성공의 원인으로 이하늬의 맹활약을 꼽았다.

지난 5일 종영한 '원 더 우먼'은 하루 아침에 재벌 상속녀가 돼 악덕 재벌가에 입성한 여검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7.8%를 기록해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원근은 극 중 조연주(이하늬 분)의 사법연수원 동기 엘리트 검사 안유준 역을 맡았다. 조연주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9년이나 지닌 채 그의 곁에 머무는 순정남 연기를 소화했다.

이날 이원근은 "전역 후 첫 작품이었는데 코로나 시기에 '원 더 우먼'을 잘 끝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거의 한 달마다 코로나 검사를 받고 힘든 게 많았다"며 "코미디에 맞게 재밌게 했다. 추억이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역 후 첫 작품이라 긴장을 많이했다. 첫 촬영 갈 때 공간도 낯설고 카메라도 무서웠다. 또 52시간 근로기준법이 생기고 첫 촬영이었다. 모든 게 낯설고 신기했다"며 "낯가림이 심하지만 먼저 다가가 인사도 하고 가까워지면서 조금씩 긴장도 풀리고 마음이 편해졌다. 그러다보니 현장이 즐거워졌다"고 돌아봤다.

복귀작부터 흥행에 성공한 이원근은 "어느 현장이든 열심히 안 하는 배우와 스태프는 없다. 그 분들의 노고를 시청률이란 단순한 숫자로 매기는게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많은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첫 회부터 좋은 시청률이 나왔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낯설었다. 나에게도 대표작이 생겨서 너무 감사했다. 시청률로 다 따질 수는 없지만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기 요인에 대해 "아무래도 이하늬 선배님의 활약이 대단했다. 대사 NG를 한 번도 안 냈다. 다 외워오셨다. 선배님 때문에 지연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정말 대단하다. 바쁘고 피곤한 스케줄에도 웃음 잃지 않고 오히려 더 스태프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며 후배 배우로서도 그렇지만 좋은 사람이 뭔지, 어떻게 다가가야하는지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다. 모든 공은 이하늬 선배님이 세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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