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여주고 싶다"
가비, '바지 사건' 언급
노제, 광고 9개 '핫하네'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댄서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앞에 섰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스트릿 힙 파이터' 특집으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크루 리더들이 출연했다. 훅 리더 아이키는 스케줄상 출연하지 못했다.

허니제이는 "아직 하나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체감을 전혀 못 하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상이, 우리 팀이 잘해서라기보다는, 댄스신을 만들어준 선배님이 있고 지금까지 이끌어온 동료들이 있고 이어나갈 후배들이 있는데 모두와 누리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리헤이는 "아직 끝내고 싶지 않다. 더 보여드리고 싶은데 무대 자체가 끝난 거라서 많이 아쉽다"라고 아쉬운 소회를 전했다. 효진초이는 "우리는 두 번째에 탈락해서 편하게 마지막 무대를 봤다. 그런데 나는 정말 고생을 했다. 방청객들을 리드하느라 정말 바쁘고 목소리도 쉬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효진초이의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라고 칭찬을 시작했고, 효진초이는 과한 리액션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가비는 "시원섭섭할 줄 알았는데 시원한 게 좀 더 크다. 부담이 좀 있었다. 대중에게 무대를 생방으로 보여주는 것도 너무 떨렸고 힘들었지만 잘 끝냈다는 마음이 있다"라고 전했다.

우승 상금 5000만원에 대해 "우리 멤버 한 명이 1회 때 배틀을 하고 다쳤다. 무릎을 심하게 다쳐서 수술도 하고, 들어보니까 부담이 되는 액수더라. 혹시라도 1등해서 상금을 타면 메꿔주자는 얘기를 했었다. 그 멤버에게 들어간 돈을 주려고 한다. 나머지는 나눠서 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가비를 보며 "1회를 보고, 진짜 세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가비는 "라치카는 소녀다. 완전 소녀들이다"라며 크루 라치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대한민국은 '오징어 게임'과 '스우파'다"라고 말했고, 허니제이는 "바빠서 아직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효진초이와 가비는 "'오징어 게임'을 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헤이는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것 같다. '배워보고 싶다'는 말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멋있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갔구나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니제이는 리헤이와의 관계에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데, 혜인이랑 내가 싸운 적이 없다. 만약 애들이 힘들다고 하면, '약한 소리 할 때야?'라고 했는데 그 아이들은 감싸주길 바랐던 것 같다"라며 "사실 그 상황에서 도망가고 싶었던 것 같다. 아무리 그때 독보적이었고 인기가 많았다고 해도 그게 성공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더라"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이어 리정, 모니카, 노제가 인터뷰가 그려졌다. 프라우드먼 모니카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공항에 갔는데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실감했다. 그런데 아무도 나한테 말을 안 거셨다"라고 전했고, 유재석은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노제는 '스우파' 이후 광고를 9개 찍었다고 밝히며 "바쁜 것도 감사하고 어차피 쉬는 걸 안 좋아한다. 쉴틈없이 보내는 걸 좋아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우파'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처음에는 안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프로그램 나가기 전에도 주목을 받은 적이 한 번 있었다. 너무 단순히 외적으로 주목을 받은 거였다. 실력으로 각광받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그 벽을 돌파하고 싶어서 나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모니카는 댄스에 입문하게 된 계기에 "어렸을 때 좀 통통해서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댄스 학원에 갔었다. 방송댄스와 팝핀을 했는데 팝핀이 너무 신나서 그걸 계속 했다"라고 말했다. 노제는 춤 연습생 다큐멘터리를 보며 감동했다고 전하며 "예고에 가서 댄서의 길을 허락받게 됐다"라고 전했다.

각자 자신을 있게 한 노래로 리정은 원더걸스 '텔 미', 노제는 보아 '걸스 온 탑', 모니카는 렉시 '애송이'를 꼽았고 파워풀한 댄스 실력을 보였다.

모니카는 "나는 항상 소외감을 느끼면서 살아왔다. 춤을 취미로 시작했다가 직업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진지하지 않게 시작했다는 편견이 있었다. 부딪히다 보면 결국 진심은 눈으로 보여줘야 하는 구나 싶었다. 끝까지 버티고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끊임없이 연습하고 찾았다. 어느 순간 세상이 바뀌어있더라. 나만 겪는 아픔이나 도전이 아니었구나 싶었다"라며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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