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태, 스페셜 MC 출연
'오겜' 출연 뒤 팔로워 220배
"母,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고"
'오겜' 출연 뒤 팔로워 220배
"母,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고"
배우 허성태가 대기업 사원에서 '월드스타'까지 180도 달라진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근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허성태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집하고 현장만 오가다 보니 내 실생활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건 SNS 팔로워수가 말도 안 되게 늘었다는 거다. 한 달 새 1만에서 220만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선 "어머니께서 많이 좋아하신다. 딱 한 마디 하셨는데 그게 가슴이 꽂히더라.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야'라고 하셨다. 유머를 섞은 표현인데도 그게 그렇게 크게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제로 작중 인물처럼 빈털터리가 된다면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겠나?"라는 물음에 "난 못 할 것 같다. 평생 빚을 갚으면서 살지, 그건 너무 겁이 난다"고 답했다.
허성태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배우로 전업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배우는 내게 꿈도 아니고 이상에 가까웠다"면서 "하루는 회식하고 취한 김에 TV를 보는데 연기자 서바이벌에 도전하라는 오디션 광고를 보고 술기운에 신청했다"고 털어놨다.
오디션을 위해 매주 주말마다 부산에서 거제를 여섯 번이나 오갔다는 허성태는 "예선만 6번을 불려갔다. 본선 녹화를 위해 서울에 갈 때만 해도 사표를 쓸 마음은 없었다. 심사위원 다섯 명 중 한 명이라도 표를 안 주시면 회사로 돌아갔을 거다. 그런데 다 주셨다"고 회상했다. 결국 허성태는 서바이벌 최종 5위를 기록하며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어머니가 반대하진 않으셨나?"란 질문에 허성태는 "울면서 말리셨다. 나도 울면서 '내 연기 다섯 개만 보여줄게' 하면서 연기를 했다. 더 복장이 터지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에 함께 출연한 이정재가 감독으로 새롭게 만드는 영화에 내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서로 인사가 달라졌다. 이정재는 '글로벌 스타님 오셨습니까'라고 하고, 나는 '왜 그러십니까. 쌍문동'이라고 한다. 그렇게 장난을 치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성태는 고소 공포증이 심해 육교도 중간으로 다닌다고도 밝혔다. 그는 '오징어 게임' 속 징검다리 게임 촬영 당시를 돌아보며 "덕수는 안 무서워해야 하지 않냐. 카메라 돌아가기 전까지 떨다가 카메라 돌면 딱 연기하고 그랬다. 안전장치가 있긴 했는데 3m 정도는 높이가 있었다. 그게 제일 무서웠다"고 말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지난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근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허성태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집하고 현장만 오가다 보니 내 실생활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건 SNS 팔로워수가 말도 안 되게 늘었다는 거다. 한 달 새 1만에서 220만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선 "어머니께서 많이 좋아하신다. 딱 한 마디 하셨는데 그게 가슴이 꽂히더라.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야'라고 하셨다. 유머를 섞은 표현인데도 그게 그렇게 크게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제로 작중 인물처럼 빈털터리가 된다면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겠나?"라는 물음에 "난 못 할 것 같다. 평생 빚을 갚으면서 살지, 그건 너무 겁이 난다"고 답했다.
허성태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배우로 전업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배우는 내게 꿈도 아니고 이상에 가까웠다"면서 "하루는 회식하고 취한 김에 TV를 보는데 연기자 서바이벌에 도전하라는 오디션 광고를 보고 술기운에 신청했다"고 털어놨다.
오디션을 위해 매주 주말마다 부산에서 거제를 여섯 번이나 오갔다는 허성태는 "예선만 6번을 불려갔다. 본선 녹화를 위해 서울에 갈 때만 해도 사표를 쓸 마음은 없었다. 심사위원 다섯 명 중 한 명이라도 표를 안 주시면 회사로 돌아갔을 거다. 그런데 다 주셨다"고 회상했다. 결국 허성태는 서바이벌 최종 5위를 기록하며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어머니가 반대하진 않으셨나?"란 질문에 허성태는 "울면서 말리셨다. 나도 울면서 '내 연기 다섯 개만 보여줄게' 하면서 연기를 했다. 더 복장이 터지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에 함께 출연한 이정재가 감독으로 새롭게 만드는 영화에 내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서로 인사가 달라졌다. 이정재는 '글로벌 스타님 오셨습니까'라고 하고, 나는 '왜 그러십니까. 쌍문동'이라고 한다. 그렇게 장난을 치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성태는 고소 공포증이 심해 육교도 중간으로 다닌다고도 밝혔다. 그는 '오징어 게임' 속 징검다리 게임 촬영 당시를 돌아보며 "덕수는 안 무서워해야 하지 않냐. 카메라 돌아가기 전까지 떨다가 카메라 돌면 딱 연기하고 그랬다. 안전장치가 있긴 했는데 3m 정도는 높이가 있었다. 그게 제일 무서웠다"고 말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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