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명가수’ 민해경, 김범룡, 최성수, 조정현이 ‘골프왕’에 전격 출격, 김국진과 ‘골프왕’팀을 쥐락펴락하는 관록으로 현장을 뒤집었다.
TV CHOSUN ‘골프왕’은 ‘환상의 사령탑 콤비’ 김국진, 김미현과 매회 일취월장하는 골프 실력의 ‘4인 4색’ 매력남 이동국, 이상우, 장민호, 양세형이 초특급 게스트들과 짜릿한 골프 대결을 펼치며신선한 재미를 안기는 신개념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 27일(오늘) 방송되는 ‘골프왕’ 18회에서는 80~90년대를 주름잡은 명품 가수 민해경, 김범룡, 최성수, 조정현이 재치 넘치는 토크쇼와 당대를 휩쓴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골프왕’ 멤버들을 완전히 홀릭 시켰다.
무엇보다 김국진은 같은 시대를 풍미했던 게스트들을 반가워하며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명씩 소개하는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특히 김국진은 민해경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매혹적인 가수”라고 설명하자, 이를 들은 양세형이 “강수지와 민해경 중 한 명을 선택한다면?”이라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던 상황. 김국진은 ‘수지바라기’로 알려진 것과 달리 선뜻 대답을 못하고 주저하며 진땀을 빼던 끝에 “스타일이 다르다”고 애써 분위기를 수습해 폭소를 자아냈다.
본격 라운딩에 앞서 전설들의 특별 무대가 꾸며졌고 김범룡과 최성수는 각자 불멸의 히트곡 ‘바람 바람 바람’과 ‘풀잎사랑’을 열창하며 변함없는 가창력을 뽐냈다. 이어 민해경이 과거 5주 연속 1위에 빛나는 ‘보고 싶은 얼굴’을 부르며 여전한 댄스 실력을 선보이자, 장민호와 양세형이 흥을 참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 한층 ‘업’된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한 원조 발라드 황제 조정현이 애절한 목소리로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를 부르는 순간, 평소 카리스마 넘치던 ‘골프왕’ 김미현 감독이 두 손을 모은 채 수줍은 듯 노래를 따라 부르는 소녀팬 모드로 돌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하면 김국진은 직접 음료를 서빙하고, 평소보다 과한 리액션을 펼치는 등 역대 최고령 게스트 팀 등장에 몸 둘 바를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세형은 난생처음 보는 맏형 김국진의 공손한 모습에 “김국진 선배님이 재롱을 부리는 거 같다”, “이러다가 엉덩이로 이름까지 쓰겠다”는 농담을 던졌고, 김국진이 진짜 엉덩이로 이름을 쓰며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게스트들은 도합 구력 120년의 오랜 연륜을 가진 만큼, 노래 실력만큼이나 빼어난 수준급 골프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거 ‘스윙상’을 받은 민해경과 골프 실력자로 소문난 김범룡은 물론, 김국진이 인정한 프로급 실력의 최성수, 조정현의 스코어가 밝혀지자 ‘골프왕’ 멤버들 전원 당혹감을 금치 못했던 터. 결국 민해경이 “오늘 좀 이기기 힘들겠다”는 견제 멘트로 현장에 삼엄한 긴장감을 드리운 가운데, 역대급 막상막하 대결 끝 최종 승리를 거머쥘 팀은 누가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 측은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가수들이 노래 실력만큼이나 놀라운 골프 실력으로 한 순간도 눈 떼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찰진 토크쇼부터 긴장감 넘치는 골프 대결까지, 시청자 여러분의 오감을 만족시킬 명가수 특집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골프왕’ 18회는 오늘(2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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