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가 술에 취해 김선호에게 키스했던 지난밤을 기억해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윤혜진(신민아 분)이 홍두식(김선호 분)과의 관계를 의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혜진은 홍두식네 집에서 술을 진탕 마신 뒤 전날 밤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홍두식은 옆에서 자고 있었다. 깜짝 놀라 조용히 홍두식의 집을 빠져나왔지만 그 모습을 조남숙(차청화 분)이 목격하면서 동네에는 두 사람이 동침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홍두식과 해장국을 먹으러 간 윤혜진은 "동네에 소문 다 났다. 어젯밤 우리가 동침했다고"라며 "우리 별일 없었냐"고 물었다. 홍두식은 "별일 있었다. 별일이 엄청 많았다. 함부로 안 취해? 나는 어제 버라이어티 예능 보는 줄 알았다. 술 먹다가 뛰어나가더니 노래하고 춤추고 철봉에 매달리더니 '나 김연아 같지?' 이러더니 또 뛰기 시작하면서 '두식이 오빠', 혼자보기 아깝더라"고 말했다. 이어 "2차 가야된다고 생떼를 쓰더니 내 담금주 컬렉션 아작내는데 인간적으로 인삼주는 물어내"라고 따졌다. 그러면서도 홍두식은 윤혜진의 입가에 묻은 음식 닦아줬다. 윤혜진은 깜짝 놀라며 "사람들이 본다. 홍반장 때문에 다 망했다. 태연하게 밥 같이 먹는 걸로 무마시키려고 했는데 입의 왜 닦아주는 거냐. 이제 또 잘 어울리네 어쩌네 난리나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홍두식은 "잠깐 춘재형네 좀 들르자. 내가 해장커피를 또 기가 막히게 내린다"며 먼저 일어선 윤혜진을 붙잡았다. 윤혜진은 "홍반장, 혹시 다 좋아하냐"고 말했다. 홍두식은 "짜증난다. 대체 무슨 내리망상을 거치면 커피 마시자는 말이 좋아하냐는 말로 번역되냐. 도끼병이냐"고 따졌다. 윤혜진은 "나름 합리적인 의심"이라며 "홍반장이 자꾸 내 주변을 맴돈다"고 말했다. 홍두식은 "내가 주변을 맴돌아? 어제 저녁에 찾아온 것도 오늘 아침에 해장하자는 것도 치과였다"고 했다. 윤혜진은 "홍반장과 나는 소셜포지션이 다르지 않나. 사람은 비슷한 환경일수록 잘 맞는다는 말 들어봤지? 가치관이랑 라이프스타일도 비슷하고 아무래도 부딪히는 일이 적을 테니까. 그런데 우리는 좀. 내가 홍반장을 평가하려는 게 아니라 확실히 해두자는 의미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두식은 "나도 나지만 너도 너다. 쉽게 좀 살자"며 한심하게 쳐다봤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에 충치 예방 교육을 가게 됐다. 마치고 나오니 비가 오고 있었다. 우산을 찾는 윤혜진에게 홍두식이 윤혜진의 우산을 건넸다. 홍두식은 "그날 두고 갔더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우산을 쓰지 않고 윤혜진의 손을 붙잡고 바다로 뛰어갔다. 홍두식은 "소나기 없는 인생이 어딨겠냐. 이럴 때는 우산 써도 어차피 젖는다. 나랑 그냥 놀자"고 했다. 두 사람은 비오는 바닷가에서 해맑게 뛰어놀았다.
홍두식은 비를 잔뜩 맞은 윤혜진의 이마에 손을 올렸다. 그 순간 윤혜진은 술에 취했던 그날 밤 일을 떠올렸다. 홍두식이 "뜨겁다 너무"라며 양볼을 만지자 윤혜찐이 키스했던 것. 홍두식이 "열은 안 나는 거 같은데 그래도 모르니까 가자"고 하자 윤혜진은 "우리 그날 밤에 진짜 아무 일도 없었냐"고 재차 확인했다. 홍두식은 "없었다"며 여전히 시치미를 뗐다.
이날 에필로그에는 "같은 악몽을 꾸냐"는 의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는 홍두식의 모습이 공개됐다. 어둠 속을 헤매다 피가 가득한 손에 붙잡히는 홍두식의 모습은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건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윤혜진(신민아 분)이 홍두식(김선호 분)과의 관계를 의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혜진은 홍두식네 집에서 술을 진탕 마신 뒤 전날 밤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홍두식은 옆에서 자고 있었다. 깜짝 놀라 조용히 홍두식의 집을 빠져나왔지만 그 모습을 조남숙(차청화 분)이 목격하면서 동네에는 두 사람이 동침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홍두식과 해장국을 먹으러 간 윤혜진은 "동네에 소문 다 났다. 어젯밤 우리가 동침했다고"라며 "우리 별일 없었냐"고 물었다. 홍두식은 "별일 있었다. 별일이 엄청 많았다. 함부로 안 취해? 나는 어제 버라이어티 예능 보는 줄 알았다. 술 먹다가 뛰어나가더니 노래하고 춤추고 철봉에 매달리더니 '나 김연아 같지?' 이러더니 또 뛰기 시작하면서 '두식이 오빠', 혼자보기 아깝더라"고 말했다. 이어 "2차 가야된다고 생떼를 쓰더니 내 담금주 컬렉션 아작내는데 인간적으로 인삼주는 물어내"라고 따졌다. 그러면서도 홍두식은 윤혜진의 입가에 묻은 음식 닦아줬다. 윤혜진은 깜짝 놀라며 "사람들이 본다. 홍반장 때문에 다 망했다. 태연하게 밥 같이 먹는 걸로 무마시키려고 했는데 입의 왜 닦아주는 거냐. 이제 또 잘 어울리네 어쩌네 난리나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홍두식은 "잠깐 춘재형네 좀 들르자. 내가 해장커피를 또 기가 막히게 내린다"며 먼저 일어선 윤혜진을 붙잡았다. 윤혜진은 "홍반장, 혹시 다 좋아하냐"고 말했다. 홍두식은 "짜증난다. 대체 무슨 내리망상을 거치면 커피 마시자는 말이 좋아하냐는 말로 번역되냐. 도끼병이냐"고 따졌다. 윤혜진은 "나름 합리적인 의심"이라며 "홍반장이 자꾸 내 주변을 맴돈다"고 말했다. 홍두식은 "내가 주변을 맴돌아? 어제 저녁에 찾아온 것도 오늘 아침에 해장하자는 것도 치과였다"고 했다. 윤혜진은 "홍반장과 나는 소셜포지션이 다르지 않나. 사람은 비슷한 환경일수록 잘 맞는다는 말 들어봤지? 가치관이랑 라이프스타일도 비슷하고 아무래도 부딪히는 일이 적을 테니까. 그런데 우리는 좀. 내가 홍반장을 평가하려는 게 아니라 확실히 해두자는 의미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두식은 "나도 나지만 너도 너다. 쉽게 좀 살자"며 한심하게 쳐다봤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에 충치 예방 교육을 가게 됐다. 마치고 나오니 비가 오고 있었다. 우산을 찾는 윤혜진에게 홍두식이 윤혜진의 우산을 건넸다. 홍두식은 "그날 두고 갔더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우산을 쓰지 않고 윤혜진의 손을 붙잡고 바다로 뛰어갔다. 홍두식은 "소나기 없는 인생이 어딨겠냐. 이럴 때는 우산 써도 어차피 젖는다. 나랑 그냥 놀자"고 했다. 두 사람은 비오는 바닷가에서 해맑게 뛰어놀았다.
홍두식은 비를 잔뜩 맞은 윤혜진의 이마에 손을 올렸다. 그 순간 윤혜진은 술에 취했던 그날 밤 일을 떠올렸다. 홍두식이 "뜨겁다 너무"라며 양볼을 만지자 윤혜찐이 키스했던 것. 홍두식이 "열은 안 나는 거 같은데 그래도 모르니까 가자"고 하자 윤혜진은 "우리 그날 밤에 진짜 아무 일도 없었냐"고 재차 확인했다. 홍두식은 "없었다"며 여전히 시치미를 뗐다.
이날 에필로그에는 "같은 악몽을 꾸냐"는 의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는 홍두식의 모습이 공개됐다. 어둠 속을 헤매다 피가 가득한 손에 붙잡히는 홍두식의 모습은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건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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