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해방타운' 5호 입주자
육아 5년차 "혼자 자유 느끼고파"
"앞치마 집착 있어, 속옷 안 입어도 되더라"
육아 5년차 "혼자 자유 느끼고파"
"앞치마 집착 있어, 속옷 안 입어도 되더라"
가수 백지영이 육아에서 벗어나 첫 해방 라이프를 보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는 결혼 9년차, 육아 5년차 백지영이 5호 입주자로 출연했다.
이날 MC 붐이 "백지영씨가 연예계 대표 사랑꾼, 딸 바보인데 가족들과 떨어져서 괜찮았냐"고 묻자 백지영은 "안 그래도 며칠 전부터 계속 딸 하임이에게 '엄마가 하룻밤 밖에서 자고 다시 집에 올 건데 하임이가 잘하면 좋아하는 선물을 줄거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가는 날 '잘 다녀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백지영은 사전 인터뷰에서 "하임이가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일어난다. 8시는 안 넘긴다"며 “음식도 하임이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먹는다. 삶의 모든 게 하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에서 일어나면 항상 목적이 있다. 하임이를 유치원에 보내야 되고 유치원에 보내고 나서는 일을 해야 하고, 일이 없는 날에는 하임이를 데리고 어디를 나가야 된다. 그 해방타운 안에서 목적 없이 있는다는 게 힐링이 됐다. VCR을 보는 동안 부러워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한 번 스케줄을 다녀왔는데 애 아빠가 하임이를 데리고 나갔더라. 애가 없고 남편이 없으니까 편하게 널브러져 있으면 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들어오면 먹을 것도 챙겨야 하고 어질러진 장난감도 치워야 되고 집에서는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다. 혼자 있고 싶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혼자 자유를 느끼고 싶다"고 고백했다.
백지영이 입주한 해방타운은 한옥 콘셉트로 꾸며져 있었다. 여기에 백지영은 대형 캐리어를 3개나 가져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캐리어에는 음식 재료부터 세안 도구, 침구류 등 온갖 물건들이 끊임없이 나왔다. 특히 백지영은 앞치마에 집착이 있다며 앞치마만 3벌을 챙겨왔고, "결혼한 지 얼마 안돼서 앞치마를 선물 받았는데 너무 편하더라. 누가 와도 속옷을 입든 안 입든 상관이 없더라"고 밝혔다.
이어 백지영은 '빔프로젝터' 설치에 나섰다. 영화 마니아라는 백지영은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 남편과 극장을 자주 갔었는데 하임이 낳고는 많이 못 갔다. 하루종일 영화만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지영은 한참 설명서와 씨름하다가 인터넷 검색 찬스를 쓰는 등의 허당미를 뽐냈고, '여자 허재'라는 별명이 생겼다. 간신히 설치에 성공한 백지영은 자신이 나온 예능을 감상했고, 배우 김선호가 포옹하자 매우 좋아했다. 그러다 문득 백지영은 "남편이 보면 큰일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지영은 첫 해방 하루에 대해 "좋았다. 오늘 하루 생각보다 많은 일을 했다. 재미있는 드라마도 많이 보고, 차도 여유롭게 마셨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나 혼자 오롯이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도 좋았다"며 "딸 하임이한테 미안하긴 한데 사막에서의 생수 같았다. 내 인생이 그렇게 메말랐다는 건 아니지만 해방타운으로 오는 게 갈증을 해소해주는 생수 같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는 결혼 9년차, 육아 5년차 백지영이 5호 입주자로 출연했다.
이날 MC 붐이 "백지영씨가 연예계 대표 사랑꾼, 딸 바보인데 가족들과 떨어져서 괜찮았냐"고 묻자 백지영은 "안 그래도 며칠 전부터 계속 딸 하임이에게 '엄마가 하룻밤 밖에서 자고 다시 집에 올 건데 하임이가 잘하면 좋아하는 선물을 줄거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가는 날 '잘 다녀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백지영은 사전 인터뷰에서 "하임이가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일어난다. 8시는 안 넘긴다"며 “음식도 하임이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먹는다. 삶의 모든 게 하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에서 일어나면 항상 목적이 있다. 하임이를 유치원에 보내야 되고 유치원에 보내고 나서는 일을 해야 하고, 일이 없는 날에는 하임이를 데리고 어디를 나가야 된다. 그 해방타운 안에서 목적 없이 있는다는 게 힐링이 됐다. VCR을 보는 동안 부러워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한 번 스케줄을 다녀왔는데 애 아빠가 하임이를 데리고 나갔더라. 애가 없고 남편이 없으니까 편하게 널브러져 있으면 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들어오면 먹을 것도 챙겨야 하고 어질러진 장난감도 치워야 되고 집에서는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다. 혼자 있고 싶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혼자 자유를 느끼고 싶다"고 고백했다.
백지영이 입주한 해방타운은 한옥 콘셉트로 꾸며져 있었다. 여기에 백지영은 대형 캐리어를 3개나 가져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캐리어에는 음식 재료부터 세안 도구, 침구류 등 온갖 물건들이 끊임없이 나왔다. 특히 백지영은 앞치마에 집착이 있다며 앞치마만 3벌을 챙겨왔고, "결혼한 지 얼마 안돼서 앞치마를 선물 받았는데 너무 편하더라. 누가 와도 속옷을 입든 안 입든 상관이 없더라"고 밝혔다.
이어 백지영은 '빔프로젝터' 설치에 나섰다. 영화 마니아라는 백지영은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 남편과 극장을 자주 갔었는데 하임이 낳고는 많이 못 갔다. 하루종일 영화만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지영은 한참 설명서와 씨름하다가 인터넷 검색 찬스를 쓰는 등의 허당미를 뽐냈고, '여자 허재'라는 별명이 생겼다. 간신히 설치에 성공한 백지영은 자신이 나온 예능을 감상했고, 배우 김선호가 포옹하자 매우 좋아했다. 그러다 문득 백지영은 "남편이 보면 큰일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지영은 첫 해방 하루에 대해 "좋았다. 오늘 하루 생각보다 많은 일을 했다. 재미있는 드라마도 많이 보고, 차도 여유롭게 마셨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나 혼자 오롯이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도 좋았다"며 "딸 하임이한테 미안하긴 한데 사막에서의 생수 같았다. 내 인생이 그렇게 메말랐다는 건 아니지만 해방타운으로 오는 게 갈증을 해소해주는 생수 같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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