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X구교환X김재화X박경혜
'모가디슈' 홍보차 '컬투쇼' 방문
"아무 정보 없이 봐도 좋을 영화"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모가디슈' 주역들이 '컬투쇼'에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모가디슈’의 주역인 배우 조인성,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가 등장했다.

이날 스페셜 DJ를 맡은 신봉선은 “밖에 난리가 났다. 방송국 놈들이 들떠있고 분주하더라. 무슨일이 있나 했더니, 초특급 대박 초대석 영화 ‘모가디슈’의 주역들인 조인성,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 씨가 온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컬투쇼’에 재방문한 조인성은 코로나 19로 인해 비어있는 방청객을 발견했다. 그는 “‘컬투쇼’ 나오면 반응이 바로 느껴지는 매력이 있었는데 이 큰 공간이 비어있으니 아쉽다”고 전했다.

박경혜는 ‘컬투쇼’에 첫 방문 소감을 전했다. 그는 “보기만 하다가 실제로 오니까 좋고 떨린다”고 말했다. 신봉선은 “실제로 보니 눈이 무섭지 않고 예쁘시다”고 했고, 김태균은 “만화 캐릭터 ‘가필드’ 눈을 닮았다”고 칭찬(?)했다.

김재화는 “저 역시 너무 떨린다”고 긴장했다. 그러자 조인성은 “여기 나온다고 특별히 스타일링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구교환은 “룰라의 채리나 씨 느낌”이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김재화는 “91년도 영화 속 느낌대로 꾸며봤다”며 긴장을 풀었다.

또 구교환은 커다란 자켓이 언급되자 “더블유 손지창 선배처럼 꾸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균은 ‘모가디슈’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대박이다. 많은 생각도 있고 감동도 있더라. 개봉하고 벌써 100만 관객 돌파했더라.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라고 극찬했다. 조인성은 “이런 시기에 극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응원을 오히려 많이 받고있다. 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이사했다.

이어 “토요일보다 일요일 관객수가 보통 떨어지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는 느낌이라 여러가지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시국이라 여러 스케줄 조절 하다보니 홍보 스케줄이 급하게 나왔다. 첫 주 영화를 보여드리고 입소문이 나게 되면 홍보에 나서자는 전략을 짠 것 같다. 제 머리에서 나온 건 아니고 영화사의 아이디어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조인성은 영화 ‘모가디슈’에 대해 “아무 정보 없이 봐도 좋을 것 같은 영화다.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이 일어났다. 거기 있는 사람들의 탈출기를 담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신봉선은 구교환에게 “실물이랑 영화속 완전 다르다. 순딩순딩하고 음악가 같기도하다”며 놀라워했다. 구교환은 “저도 비트를 찢고싶어한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구교환은 ‘모가디슈’ 촬영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그는 “벌에 쏘여서 눈이 잘 안보였는데, 조인성 선배가 교통정리를 잘 해주셨다. 달콤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동선에서 벗어나면 포커스와 카메라 무빙이 달라지기 때문에 발로 안쪽 바깥쪽으로 밀어줬다”고 설명했다.

신봉선은 구교환의 허당 매력을 보고 “앉은자리에 풀도 안 날 것 같은 느낌인데 너무 인간냄새가 심하다”고 전했다. 그러자 조인성은 “이친구를 데리고 나와야하나 고민했다. 이런 모습을 벌써 보여줘도 되나 고민했다. 저희도 급한지라 데리고 나왔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후 신봉선은 김재화에게 “조인성처럼 잘생긴 외모도 질리냐?”고 물었고 김재화는 “잘생긴지 모를 정도로 맨날 만나니까 몰랐는데, 서울와서 오랜만에 만나니까 어머 너무 잘생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조인성은 청취자들의 문자 메시지를 소개했다. 한 청취자는 "10년 전 조인성 씨가 탓던 비행기 승무원이다. 부끄러워 사인 해달라고 말을 못했다. 기내 면세품 구입하셔서 사인을 하셨는데, 그 카드전표를 집에 들고 가고싶었다. 그때도 멋있고 빛이났다"고 전했다.

이에 조인성은 "최근에는 더욱 이런 얘기를 많이 듣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들어도 기분 좋다"고 말했다. 김재하가 조인성을 향해 "아이 눈부셔"라고 말하자 조인성은 "선글라스 끼고오지그랬냐. 끝나고 꼭 안과 들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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