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패밀리vs구척장신 치열한 대결
경기종료 1분 전, 극적인 동점골
마지막 키커 남현희의 활약→승리
사진=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사진=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국대패밀리가 구척장신을 상대로 짜릿한 승부를 거뒀다.

3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는 국대패밀리와 구척장신의 치열한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경기는 전반전에서 한혜진의 선제골로 구척장신이 1:0으로 앞서가는 상황. 후반전에 앞서 구척장신 주장인 한혜진은 한혜진은 "우리 플레이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 1:1마크 계속해서 압박하면 돼"라며 "몸 사리지마. 양보 하지마. 밀어붙여 그냥”이라고 강조했다.

국대패밀리는 구척장신의 선제에 긴장했다. 구척장신의 철벽수비에 분주해진 국대패밀리는 후반 5분을 남겨놓은 상황. 국대패밀리 김병지는 "너무 잘 견디니까 들어갈 골이 안 들어가니까 큰일 났다”며 당황스러운심경을 밝혔다.

경기 종료 1분 전, 박승희 어시스트를 받은 명서현이 막판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극적인 동점골에 국대패밀리는 환호했다. 승부차기 골키퍼로는 국대 패밀리에서는 남현희가, 구척장신에서는 아이린이 나섰다.

구척장신은 위기를 맞았다, 국대패밀리는 심하은과 명서현의 성공으로 2점을 앞섰지만, 구척장신은 3연속 실축으로 이어진 것. 하지만 이후 송해나 골로 구사일생에 성공했다. 배성재 캐스터는 "시간차 공격의 킥인 '파넨카 킥'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한채아의 등장에 일동은 숨을 죽였다. 한 골만 성공시키면 구척장신의 패배로 돌아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이린의 슈퍼세이브러 승부는 이어졌다. 마지막 키커로 구척장신의 이현이가 나섰다. 그는 동점골에 성공한 뒤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엎드려 기쁨을 표했다.

구척장신의 주장인 한혜진은 연속된 극적인 상황에 눈물을 보였다. 이후 이현이는 "아무 생각이 안들었다. 내가 살면서 가장 기억이 안 나는 순간"라며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국대패밀리의 마지막 키커 남현희가 골에 성공하며 3:2로 승리를 거뒀다.

구척장신 멤버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비록 경기에서 패했지만, 최약체 팀으로 거론됐던 구척장신의 성장이 이룬 쾌거였다. 이를 지켜보던 '골때녀' 들도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한편,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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