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슬의생2', 17일 첫 방송
조정석X유연석X정경호X김대명X전미도 출연
신원호 PD "주 2회 편성 NO, 시즌3 아직"
조정석 "눈만 봐도 호흡 알 정도로 가까워져"
조정석X유연석X정경호X김대명X전미도 출연
신원호 PD "주 2회 편성 NO, 시즌3 아직"
조정석 "눈만 봐도 호흡 알 정도로 가까워져"

'슬의생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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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주 1회로 편성이 됐다. 신 감독은 "우리도 많이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은 있다. 근데 나나 이우정 작가나 살기 위해 주 1회 편성을 했다. 안 그러면 죽을 것 같았다. 그게 제일 큰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 환경은 점점 힘들어지고 노동력도 바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모델이 나와야 되지 않나 싶더라. 포맷 자체를 바꿔야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앞으로도 주 2회를 할 일은 없다. 여러 가지 장점을 많이 느껴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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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의 부담은 없었을까. 신 감독은 "흥행의 부담은 늘 있다. 쿨한 척 하지만 시청률 잘 나오길 바란다. 우리가 주1회를 결정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내려놓았다. 성적은 늘 신경쓰지만 작품과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많이 두기로 했다"고 알렸다.

율제병원의 간담췌외과 교수 이익준 역의 조정석은 "오랜만에 만난 만큼 서로 보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정말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자주 보고 안부를 확인한다"며 "이제는 눈만 봐도 호흡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진짜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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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흉부외과 교수 김준완 역의 정경호는 "늘 같이 있는 것 같았다. 며칠 떨어지면 아쉬울 만큼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고, 섬세한 산부인과 교수 양석형 역의 김대명은 "항상 반가웠다. 사실 촬영 끝나고도 악기 연습을 맞춰야 해서 계속 만났다. 개인적으로 되게 좋은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의대 동기 5인방의 중심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 역의 전미도는 "우리가 밖에서 못 만날 때는 온라인으로 만난다. 톡방에서 말하기도 하고 단체 통화를 하기도 했다. 그게 안 되면 화상 회의를 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소통을 하려고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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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연습에 관해서는 "시즌1에서도 노래가 다 힘들고 어려웠다. 근데 시즌2가 조금 더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평상시에 흥얼거리며 발성 연습을 했다"며 "어느 순간, 뮤지컬을 할 때 공부하고 연습했던 내 모습을 발견했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기대는 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너무 특별해서 가문의 영광이나 축복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연석은 "감독님이 시즌1이 끝나고 비하인드 영상을 보여줬다. 거기에 보면 한 곡을 합주하기 위해 세 달 혹은 한 달이상 걸린 게 많았다. 그만큼 모든 게 어색했다"며 "근데 지금은 감독님이 우리를 믿고 맡긴다. 할 수 있을까 싶은 곡도 해내고 있어서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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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 감독은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니까 나도 부담이 되더라. 한 곡 전체가 다 깔릴 것이 아닌 것도 있었다. 근데 연습하는 걸 보면 미안해서 못 잘랐다. 1절만 하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야 되는데 그동안 연습한 게 아까워서 다 넣은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정석은 "우리 모두가 정말 많이 늘었다. 곡을 받고 배우는 속도가 빨라졌다. 악기를 다루면 능숙하기보다 느낌이 좋아진다는 표현을 할 때가 있다. 내가 느낄 때는 배우들이 악기를 다루는 느낌이 좋아져서 기대를 해줘도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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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정석은 "시즌2가 잘 돼서 시즌3를 하게 되면 계란이라도 준비해서 갈 것"이라며 "그때는 가져와서 던져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경호는 "시즌제는 처음이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며 "새로운 작품을 하게 되면 설레임과 함께 걱정이나 근심이 있다. 근데 이번에는 동일하게 좋은 배우, 가족 같은 스태프와 일할 수 있게 돼서 기분이 남다르다.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미도는 "시즌1 할 때도 작가님, 감독님과 옆에 있는 배우들을 믿고 열심히만 하자고 생각했다. 부담을 가지면 연기에 힘이 들어가고 안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시즌2도 동료 배우들만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신 감독은 "배우들과 이야기할 때 시즌3까지 생각을 했다. 매년 회의를 할 때 염두에 뒀다"며 "시즌제를 처음해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장점도 있지만 미처 예상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첫 대본 리딩 때 배우들에게 시즌3는 묶어두지 않겠다고 했다. 원래는 같은 계절에 3년에 걸쳐서 하려는 계획이었는데, 다음 시즌에는 묶어놓지 않고 스케줄을 편하게 잡으라고 했다. 혹 돌아오게 되면 그때 얘기하자고 했다. 구체적인 시즌3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유연석은 "병원에서 다섯 명의 교수 외에 함께 하던 레지던트, 팔로우들의 이야기가 굉장히 재밌게 그려지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변화되어가고 있는지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정경호는 "시즌1에서 우리를 소개했다면, 시즌2에서는 더 가까워진 다섯 명의 찐 우정을 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미도는 "감동을 주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환자들의 에피소드가 관전포인트"라고 알렸다.

한편 '슬의생2'는 오는 17일 밤 9시 처음 방영된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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