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마우스', 지난 19일 종영
박소이, 최홍주 어린 시절 박현수 役
경수진 아역으로 몰입도 'UP'
배우 박소이.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소이.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소이가 탄탄한 연기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를 통해서다.

박소이는 지난 19일 종영한 '마우스'에서 최홍주(경수진 분)의 어린 시절인 박현수 역을 맡아 과거 서사를 몰입감 있게 전달했다.

남동생과 함께 헤드헌터(안재욱 분)에게 납치당한 후 범죄 유인책으로 이용당하는 박현수를 연기한 박소이는 극 초반부터 정체를 향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헤드헌터에게 다시 붙잡힌 박현수는 송수정(하영 분)에 "우리 살아서 나갈 수 있어요. 꼭 살아서 나가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극적으로 살아남은 박현수는 마침내 헤드헌터가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복잡미묘한 심경을 드러냈다. 더불어 송수정의 가족을 보고는 미안함과 죄책감이 뒤섞인 슬픔을 내비쳤다.
박소이.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박소이.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박소이는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담아냈다. 그는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긴장감을 배가했다.

앞서 박소이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유민으로 분해 인상 깊은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천재 아역'의 등장을 알렸다. 그는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담보'에서 9살에 담보가 된 승이 역에 발탁돼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다음은 박소이의 일문일답이다.10. 촬영을 마친 소감은?
드라마가 끝나서 아쉬워요. 촬영하는 게 재밌고 좋아서 촬영 일만 기다렸는데 이제 끝이라고 하니까 실감이 안 나요. 감독님께서 많이 배려해주고, 연기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했어요. 현장에 가면 항상 반갑게 반겨주고, 예뻐해 준 많은 삼촌, 이모들께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른 현장에서 또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10.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있다면?
동생하고 촬영했던 장면은 다 기억에 남는데요. 15부 촬영은 다 재밌었어요. 동생한테 우유를 먹이려고 했는데, 동생이 자꾸 말을 듣지 않아서 "헤드헌터가 잡아간다"고 겁을 줬어요. 그 말 때문에 동생이 무서워하자 '곰 세 마리'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도 재밌었고, 차 트렁크에 있다가 빠져나와서 도망가는 장면을 찍을 땐 액션 연기를 하는 것 같아서 즐거웠어요.

10. '마우스'를 촬영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제 동생 역을 맡은 배우랑 동선도 짜보고, 같이 연습도 했던 게 기억에 남는데요.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이 동생한테 어떻게 연기하면 좋을지 알려줬었어요. 누군가한테 알려주는 게 재밌어서 혹시 나중에 현장에서 다른 또래 배우를 만난다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많이 알려주고 싶어요.

10.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앞으로 액션 연기를 꼭 하고 싶어요. 이번 작품에서 뛰고, 구르는 장면을 찍으면서 너무 재밌었어요.

10. 시청자들께 인사
'마우스'를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저는 못 보지만 언젠가 꼭 다 볼 거예요. 현수 오래오래 기억해 주세요.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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