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배우 강하늘 / 사진제공=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배우 강하늘 / 사진제공=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
배우 강하늘이 아직도 예능이 어색하다고 밝혔다.

22일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출연한 배우 강하늘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강하늘은 삼수생 영호 역을 맡았다.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강하늘은 과거와 달리 예능에 훨씬 여유로워진 태도를 보이며 늘어난 예능감도 자랑했다. 이에 대해 강하늘은 "전 아직도 예능감이 없다. '라디오스타'에서 잘 포장해주신 덕분이다. 군대에서는 작업밖에 안해서 따로 예능 연습을 하진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서당개도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언제까지 시청자들 답답하시게 재미없게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예능에서 말 한마디라도 더 하자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훨씬 여유로워졌다고 해주시는데 그건 보는 분들이 기분 탓이지 않을까 싶다"며 겸손했다.

강하늘은 평소 긍정적이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미담 제조기', '미담의 아이콘'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냐는 물음에 강하늘은 "'미담'의 이미지를 장착해주셔서 오히려 고맙고 감사하다. 제가 그렇게 살려고 굳이 노력하지도 않았고 신경 쓰지도 않아서 크게 부담스럽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더 조심히 행동해야겠다는 생각도 안 했다"고 답했다. 또한 "오히려 나답게 살자고 생각했다. '미판 자판기', '미담의 아이콘'이라는 데 짓눌려있는 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돼준 영호와 소희가 만남과 기다림의 과정을 겪으며 서로에게 스며드는 모습을 그린 영화. 오는 28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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