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영화에서는 설경구가 유배지 흑산도에서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호기심 많은 학자 정약전 역을 맡았다. 변요한은 바다를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해 글 공부에 몰두하는 창대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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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에는 세 장면에서 컬러가 등장한다. 이에 대해선 "어떤 깨달음을 얻거나 하는 순간들인데, 예를 들어 창대가 밤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그전까지 약전을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만 봐왔던 것이고, 그저 보이는 대로 보니 새롭게 다시 보이는 거다. 갇힌 사고로 본 것이 흑산이고 있는 그대로 바라본 것이 자산인 것"이라고 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간 정약전과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함께 만들어가며 벗이 돼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준익 감독의 열네 번째 작품이자 두 번째 흑백 영화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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