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패티' 아이린, 앵커 지망생 역
감독 "오랜시간 다듬어진 집중력·디테일 갖춰"
앵커 레슨에 소맥까지 말았다…아이린, 갑질 논란 후 스크린 데뷔
지난해 10월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아이린(배주현)이 영화 '더블패티'로 활동 시동을 걸었다.

영화 '더블패티'는 아이린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무대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그가 연기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작품은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과 앵커지망생 ‘현지’(아이린)가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더블패티'에서 아이린은 졸업을 앞둔 앵커 지망생 ‘이현지’로 분했다. 낮에는 베이비시터, 밤에는 수제버거 레스토랑 마감 아르바이트를 뛰며 언론고시를 준비 중인 예비 졸업생이다. 새벽부터 나가 신문을 읽고 종일 일을 하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현지’는 고단한 현실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캐릭터다.

가끔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냉삼집에서 혼자 소맥을 즐길 줄도 아는 쿨한 인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소소한 공감대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다 매일 마감 직전에 찾아와 더블패티 1+1을 호기롭게 해치우는 ‘우람(신승호)’에게 자신과 같은 동질감을 느끼며 그의 꿈도 함께 응원해준다.
영화 '더블패티' 스틸 / 사진제공=KT
영화 '더블패티' 스틸 / 사진제공=KT
아이린은 공부와 아르바이트에 집중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우람’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청춘의 모습을 표현해 영화의 재미를 부각시켰다.

또 아이린은 앵커 지망생 ‘현지’를 위해 전문 아나운싱 레슨을 받으며 캐릭터를 준비해 나갔다. 코치를 맡았던 이지인 아나운서(언키트 대표)는 “수업의 집중도가 높았다. 배운 것은 늘 복습을 해오며, 과정을 분석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백승환 감독 역시 “오랜 시간 다듬어진 집중력, 디테일 등을 갖췄다”라고 배주현에 대해 언급한 바, 그가 보여줄 색다른 모습에 이목이 집중된다.

'더블패티'는 2월 17일 개봉한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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