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박유선 재회 둘째날
"네가 못 살면 마음 아플 것 같아"
박유선 "엄마보다 오빠 더 찾아"
"네가 못 살면 마음 아플 것 같아"
박유선 "엄마보다 오빠 더 찾아"
!['우리 이혼했어요' 예고/ 사진=TV조선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BF.24899042.1.jpg)
앞서 이하늘, 박유선은 ‘우이혼’ 4번째 이혼 부부로 등장해 기존의 이혼 부부들과는 다른 신선함으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친구와 연인’ 사이 같은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색다른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4일 방송되는 ‘우이혼’ 7회에서는 제주도 재회 여행 이틀째를 맞이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에 앞서 단골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1년 연애와 1년 4개월간의 짧은 결혼생활을 합해 총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두 사람은 이미 오래전부터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해왔던 상황. 특히 가족 없이 홀로 한국에서 생활하며 의지할 데가 이하늘 뿐이었던 박유선은 “‘엄마’라는 말보다도 ‘오빠’라는 말을 더 많이 한 것 같다”며 눈물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나는 이혼과 동시에 독립을 한 거야”라고 속마음을 털어놨고, 이하늘은 “네가 못 살면 내 마음이 엄청 아플 것 같아”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눈물범벅이 돼버린 두 사람이 나누는 솔직한 대화가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두 사람은 이혼 후 처음으로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인 제주도 ‘박수기정’을 다시 찾았다. 예전과 달리 공사 중인 탓에 처참히 뒤엎어진 버진로드를 발견한 두 사람은 그 앞에서 1년 4개월의 짧았던 결혼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하늘이 “오빠가 너를 너무 기다리게 했지”라며 미안한 감정을 내비친 가운데, 두 사람이 그 어디에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은 무엇이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악동 이미지를 단번에 타파시키는 이하늘의 반전 자태가 낱낱이 공개됐다. 그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전 아내를 향해 ‘직진 백허그’를 하는가 하면 껌딱지처럼 붙은 채로 굿모닝 스킨십을 이어갔다. 이혼한 사이임에도 이하늘, 박유선 커플은 서로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시종일관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 기존 이혼 부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그려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하늘과 박유선이 대화를 나누던 중 ‘우이혼’ MC 김원희가 두 사람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보냈던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박유선은 “축의금 받았는데 지금 이 프로그램에서 만나는 거야? 뭔가 죄송스럽다”며 당혹스러워했고, 이를 지켜보던 김원희는 “아니 금액은 왜 공개해”라며 얼떨결에 밝혀진 축의금 액수에 당황하는 기색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제작진은 “이혼한 지 얼마 안 되는 커플에게서 느껴지는 혼란과 복잡미묘한 감정이 이하늘 커플에게도 당연히 있을 것 같다. 공감과 이해가 뒤섞이며 인생의 여러 가지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월요일 밤 10시로 시간을 옮긴 ‘우이혼’에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