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문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
8시간 경찰 조사 후 석방
"먹던 빵 마저 먹어야"…'가세연' 메시지 공개
8시간 경찰 조사 후 석방
"먹던 빵 마저 먹어야"…'가세연' 메시지 공개
!['가세연', 강용석 경찰 조사 후 메시지 공개 /사진=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BF.21168510.1.jpg)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8일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변호인 2명의 참여하에 필요한 조사를 마친 후 오후 7시10분쯤 검사의 지휘를 받아 피의자를 석방했다"고 전했다.
이날 '가세연' 측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강용석 변호사가 보내온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일단 집에 가서 먹던 빵 마저 먹어야"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가세연'은 강용석 변호사의 부인이 보내온 사진이라며 먹다만 식빵 조각과 음료 컵 등이 담긴 체포 당시의 상황을 전한 바 있다.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BF.24665325.1.jpg)
강용석 변호사가 체포되자 '가세연' 측은 "도주의 우려도 없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는 자택에서 체포당했다"며 "누가 봐도 폭력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서울경찰청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용석 변호사 역시 조사 이후 서울경찰청 청사를 나서면서 "방송 내용이 오보라는 것을 바로 밝힌 바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됐는지도 의심스럽다"면서 "인정하기 어려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받아 국회의원 및 변호사 출신인 저를 아침부터 잡아 구금한다고 하면, 댓글로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체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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