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남편 다시 만난 기분"…'우리 이혼했어요' 신동엽X김원희, 재회한 '입담 커플'

'우리 이혼했어요' MC 신동엽-김원희
신동엽X김원희, 13년 만에 MC 재회
김원희, 신동엽에 "이제 헤어지지 말자"

'우리 이혼했어요' MC 신동엽-김원희 / 사진제공=TV조선

"전 남편을 다시 만난 기분이네요~"

신동엽, 김원희가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의 첫 녹화를 통해 13년 만에 재회, '환상적인 케미'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11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될 '우이혼'은 국내 최초로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리얼 타임 드라마. 이혼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서로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갖는 형식으로, 소위 '이혼적 거리두기'를 통해 부부 관계를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일 진행된 '우이혼' 첫 녹화에서 MC를 맡은 신동엽, 김원희는 13년 만에 재회임에도, 절친 케미와 남다른 호흡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신동엽은 첫 녹화를 시작하기 전 오랜만에 MC로 만난 김원희를 향해 "기분이 묘하고 약간의 긴장감과 설렘이 있었다"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김원희 역시 "현 남편이 있지만 전 남편을 보는 듯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다"며 "이제 헤어지지 말자"고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 녹화장을 후끈 달궜다.

결혼 14년 차를 맞는 신동엽과 결혼 15년 차가 된 김원희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마음과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녹화가 시작되자 두 사람은 "찐리얼이 나타났다"고 감탄하며 진짜 이혼한 부부의 만남과 대화에 "팝콘각!"이라고 외치는가 하면, 녹화 내내 함께 웃고 눈물도 흘리며 집중했다. 또한 신동엽과 김원희는 '헤이헤이헤이'에서 유쾌한 커플 콩트를 선보이며 레전드 MC로 자리매김했던 노하우를 발휘, 순발력이 빛나는 농밀한 즉석 부부 콩트를 연출하며 현장에 공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녹화를 마친 후 신동엽은 처음 '우이혼' 콘셉트를 접한 후 느낌에 대해 "대박이다. 가상 재혼 프로는 있어도 실제 이혼 부부가 나오는 건 처음"이라며 준비된 '레전드 예능'이 등장했음을 예견했다. 김원희 또한 "강력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며 "4쌍 중 1쌍이 이혼하는 시대에 아픈 마음을 가진 헤어진 부부와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MC로서의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역사적인 만남을 축하하기 위해 꽃다발까지 준비하며 이들을 환영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던 새로운 장르의 리얼 타임 드라마가 신동엽-김원희라는 최강 MC 커플과 만나 빚어낼 '레전드 예능 탄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공감 토크 1인자 신동엽과 부부 예능 퀸 김원희가 명불허전 호흡으로 첫 녹화를 무사히 마쳤다. 마치 드라마 다음 회차를 기다리듯 두 커플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며 다음 녹화마저 기다려진다는 소감을 밝혔다"며 "처음 보게 되는 이혼 부부의 리얼한 모습에 두 MC의 환상적인 케미가 더해져 극강의 예능 프로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TV조선 '연애의 맛'을 연출한 이국용 PD와 KBS '1박2일'을 맡았던 정선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2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