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박시연 특별출연 극찬
"아침 7시부터 밤늦게까지 촬영"
"단 한번도 찡그리지 않아"
'산후조리원' 속 엄지원, 박시연/ 사진=엄지원 인스타그램
'산후조리원' 속 엄지원, 박시연/ 사진=엄지원 인스타그램
배우 엄지원이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 특별 출연한 박시연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엄지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시연과 함께한 스틸컷을 공개하며 박시연을 극찬했다.

그는 "(박시연이) 무더운 여름날 새벽 3시에 나와 4시간씩 특수분장을 하고 아침 7시부터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촬영에도 단 한번 찡그리지 않았다"며 "분장 때문에 공황장애가 왔을 때도 묵묵히 참아낸,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운 배우 박시연.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박시연이 특수분장의 도움을 받아 체중이 불어난 산모로 분한 모습이 담겼다. 엄지원과 진지하게 대본을 맞춰보는 모습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산후조리원' 속 엄지원, 박시연/ 사진=엄지원 인스타그램
'산후조리원' 속 엄지원, 박시연/ 사진=엄지원 인스타그램
이날 방송된 '산후조리원' 4회에서는 산모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모유 도둑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 없는 효린(박시연 분)이라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효린은 그 현장을 현진(엄지원 분)에게 딱 걸렸고, 그에게 스스로 국민여신으로 불리는 톱스타 한효린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임신 후 살이 엄청나게 불어난 탓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때문에 가정 불화를 비롯해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는 얘기를 현진에게 털어놨다. 효린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어도 20년을 바쳐서 해 온 일이니까 내 자리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난 내 일이 좋다"면서도 자신이 점점 없어진다며 초라하게 쫓겨나는 모습을 두려워했다. 이에 현진은 효린이 자신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더욱 공감했고, 그를 위로하고 싶어 했다. 언제든 연락하라며 친구가 되겠다는 말을 남기고 효린의 방을 나서는 현진의 표정에서는 수 많은 감정이 느껴져 더욱 몰입감을 높였다.

이처럼 박시연은 특별 출연만으로 현실적인 고민을 그려내며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산후조리원'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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