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50억을 뺏어라"
백수장, 김정은 향한 광기 집착
사진= MBN '나의 위험한 아내' 방송 화면.
사진= MBN '나의 위험한 아내' 방송 화면.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김정은의 납치 몸값 50억을 둘러싸고 최원영과 최유화가 반격을 도모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나의 위험한 아내’ 5회는 순간 최고 시청률 3.5%, 전국 시청률 2.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재경(김정은 분)의 50억을 빼앗기 위해 나선 김윤철(최원영 분)이 한밤 중 기습 공격을 당하며 절체절명 위기에 빠지는 모습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극중 심재경과 김윤철은 각각 납치극 진범, 독살 미수 혐의를 가진, 서로의 비밀을 함구하기로 한 채 불안한 공존을 시작했다. 김윤철은 심재경이 가지고 있을 납치 몸값 50억을 찾아내 도망치기로 결심, 심재경의 뒤를 밟던 중 심재경과 송유민(백수장 분)이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 송유민은 심재경에게 납치극과 관련한 증거가 아틀리에에 남았을 것을 우려해 스스로 방화를 저질렀다고 고백했고, 아이스박스 안에 숨겨 놓은 돈 50억을 공개해 지켜보던 김윤철을 경악케 했다.

이에 김윤철은 진선미(최유화 분)를 만나 납치극의 공범이 송유민임을 알리며 50억을 빼앗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때 심재경이 김윤철에게 “송유민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며 “당신만 날 믿고 기다려 준다면, 잘 설득해보겠다”고 말해 김윤철을 또다시 혼란에 빠지게 했다.

그 사이 진선미는 돈을 갖고 있는 송유민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하기 위해 심재경의 휴대전화를 훔쳐 두 사람 사이의 연락을 단절시키는데 이어, 자신의 집안에 도청기를 다시 설치해 일부러 외도의 흔적을 흘리는 등 송유민의 심기를 자극하는 초강수를 뒀다.

진선미의 계략대로, 송유민은 김윤철과 진선미가 여전히 심재경을 속여 가며 외도를 벌인다는 사실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결국 김윤철의 귀가 길을 기다려 기습 공격을 가했다. 그리고 김윤철이 칼을 든 송유민을 피해 격렬한 격투를 벌이던 그 순간, 심재경이 송유민의 뒤에서 공격을 가해 김윤철을 가까스로 구해냈다. 그러나 이때 이웃 주민 조민규(윤종석 분)가 비극적인 복수극의 전말을 모두 목격하게 되는 모습으로, 사건이 또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인지 주목케 했다.

그런가하면 심재경-김윤철 부부의 납치 사건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추적 행보 역시 가속화됐다. 서지태(이준혁 분)는 납치극의 유력 용의자인 송유민의 아틀리에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아틀리에 내 비밀 공간에 심재경을 모델로 한 대형 그림이 걸려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그리고 심재경의 납치 영상이 찍혔던 공간이 송유민의 아틀리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김윤철의 전 매형이자 형사 출신 노참범(안내상 분) 역시 현장을 찾아 송유민이 그린 심재경 초상화를 발견했다. 두 베테랑이 납치극의 진범이 심재경임을 밝혀낼 수 있을까.

‘나의 위험한 아내’ 6회는 20일(오늘) 오후 11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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