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1995년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토익 600점을 넘기면 대리로 승진을 시켜준다는 약속과 함께 고졸 사원들을 대상으로 개설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공개된 스틸은 출근시간 전, 새벽 6시부터 토익 공부에 매진하는 말단 사원들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입사 8년째 고졸이라는 이유로 진급이 어려운 이들은 대리가 되어 잔심부름, 커피 타기 등의 잡무 말고 진짜 '일'을 하고 싶어 한다.
또한 토익반 강사 '제리'(타일러 라쉬)는 '영어토익반' 사원들에게 진급이 걸려있는 문제임을 알기에 그들을 인간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하며 열심히 강의한다. '제리'와 함께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수업을 듣는 사원들의 모습은 과연 토익 600점을 넘겨 대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자기 말고는 다른 일에 무관심해 보이는 전략기획실 송소라(이주영)의 시니컬한 표정은 세 친구와 어떤 시너지를 그려낼지 궁금증을 야기한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강의를 듣는 고졸 말단 사원들과 토익반 강사 제리까지, 뜨거운 열정과 끈기를 담은 단체 스틸은 이들이 함께하는 시너지로 그려낼 연대와 성장의 드라마를 기대하게 한다.
서로 달라 더 눈에 띄는 개성과 매력. 그리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뭉친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입사 8년차 말단 사원들이자 회사와 맞짱 뜨는 세 친구로 분해 우정과 연대, 포기를 모르는 용기로 함께 이뤄낸 성장을 실감 나게 그려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에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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