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로 전국을 흔들겠습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제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김수찬이 유쾌한 포부를 밝혔다. 김수찬은 전국을 덮은 트로트 열풍에 '엉덩이'로 즐거움을 더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부르고 따라 할 수 있는 흥만 담긴 김수찬표 '댄스 트롯'이다.
김수찬이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수찬노래방'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수찬노래방'은 타이틀곡 '엉덩이'를 비롯해 '오디션' '소개팅 눈물팅' '간다간다' '평행선' '사랑의 해결사' '엉덩이' MR 등 7곡이 수록됐다.
'엉덩이'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방시혁이 쓴 노래로 2003년 바나나걸 프로젝트의 데뷔곡을 리메이크했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에 김수찬의 흥을 유발하는 트로트를 가미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댄스 트롯'으로 탄생했다. 김수찬은 2019년 디지털 싱글 '사랑의 해결사' 이후 1년 반 만에 신곡을 내놨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첫 컴백이기도 하다. 그는 "'사랑의 해결사' 이후 많은 일들이 있었다. '미스터트롯'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 다양한 세대에 흡수됐다. 작년과 또 다른 기분이라 기분이 너무 좋다. 미치겠다"고 들뜬 마음을 그대로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찬이 '엉덩이'를 리메이크해 발표한 이유는 전 국민의 '텐션 업'을 위해서다. 그는 "좋은 곡이 들어왔음에도 '엉덩이'를 선택한 이유는 침체된 이 시기에 힘든 건 털고 다같이 즐겨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좋은 노래는 잠시 가지고 있다. 지금은 '엉덩이'가 최적의 곡이라고 생각했다. 김수찬의 '엉덩이' 전국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브랜드화가 된다면 새 노래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엉덩이'는 방시혁 프로듀서가 직접 편곡했고 피드백도 줬다. 김수찬은 "방시혁 대표님이 트로트가 전 국민적으로 사랑을 받는 가운데, '수찬이가 '엉덩이'를 잘 불러서 꿈과 희망을 주는 큐피드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도 유쾌하다. 뮤직비디오에는 '미스터트롯' 마스터였던 진성과 함께 출연했던 김희재, 정동원이 춤을 춰 '흥'을 전파한다. 김수찬을 각별하게 아끼는 진성은 '엉덩이' 뮤직비디오 촬영 제안 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김수찬은 "진성 선생님이 처음에는 '나는 땀 흘리면 안되니까 살살하겠다'고 하시더니, 나중에는 본인의 흥을 주체 못 하셔서 땀으로 목욕을 하고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재는 나처럼 댄스 트롯을 하고 있어서 흔쾌히 출연해줬고, 정동원은 남녀노소의 '소'"라고 설명했다.
'미스터트롯' 동료들도 응원을 보냈다. 김수찬은 "함께 출연했던 동료들이 지금 트로트 바람에 히트곡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근데 멤버들의 노래들이 다 성공했는데 본인은 못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찬의 목표는 차트인. 그는 "트로트 차트가 아니라 전 장르의 차트에서 100위 안에 진입해 살짝 머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수찬의 '엉덩이'는 오는 4일 정오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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