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오마베' 제작발표회 참석
"여성들 이야기 많아, 내 또래 공감될 것"
"아이 좋아하지 않았는데 진지하게 생각중"
배우 장나라/ 사진=tvN 제공
배우 장나라/ 사진=tvN 제공
배우 장나라가 차기작을 선택한 이유로 '여성들의 이야기'를 꼽았다. 13일 오후 열린 '오 마이 베이비' 제작발표회에서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남기훈 감독과 배우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가 참석해 취재진의 사전 질문에 답했다.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로맨스를 담는다. '보이스 시즌3', '뷰티 인사이드', '터널'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남기훈 감독과 육아지 기자 출신 노선재 작가가 의기투합해 달달하고 가슴 찌릿한 '네 어른이(어른과 어린이 합성어)'들의 연애 이야기를 그린다.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4년 만에 로맨스로 복귀한 장나라는 결혼은 됐고 애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한 육아전문지 기자 장하리 역을 맡는다.

이날 장나라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육아, 난임, 경력 단절 등 여성들의 이야기가 많다"며 "현실적이고 제 나이 또래 여성분들이 보시면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하다보니까 장하리를 응원하게 됐지만 개인적인 생각과는 차이가 많다"며 "사실 아이를 예뻐하지만 얼른 시집가서 낳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드라마를 하면서 조금 더 진지하게 (아이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비혼이지만 출산을 원하는 여성이 많아지는 현상에 대해 "각자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에 따라 갈리는 것 같다"며 "어떤 게 맞고 틀리다를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오 마이 베이비'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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