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소녀' 부산영화제 화제작
'이태원 클라쓰' 마현이役 이주영 주연작
프로 꿈꾸는 야구소녀의 도전기
영화 '야구소녀' 티저 캡처 / 사진제공=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영화 '야구소녀' 티저 캡처 / 사진제공=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던 이주영 주연의 영화 '야구소녀'가 오는 6월로 개봉을 확정했다.

'야구소녀'는 프로 선수를 꿈꾸는 야구소녀 주수인(이주영)의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한 멈추지 않는 고군분투를 그린 여성 성장 드라마. 최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마현이 역을 통해 화려하게 비상한 '2020 아이콘' 이주영이 주인공 주수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극 중 주수인은 최고구속 134km, 볼 회전력의 강점으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받아 왔다. 고교 졸업 후 오로지 프로팀에 입단해 계속해서 야구를 하는 것을 꿈꾸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도 기회도 잡지 못하던 주수인은 야구부에 새로운 코치 진태(이준혁)가 부임한 이후 큰 변화를 맞게 된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주수인은 여자 선수가 프로의 문턱을 넘을 수 없다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남자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를 뛴다. "여자애가 어떻게 고등학교 야구부에 왔어요?" "꿈깨라, 거기서 연락이 올 것 같냐?" "프로로 간다는 게 말이 쉽지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안 되는 거면 빨리 포기해" 등 주수인의 코치, 엄마, 친구를 비롯한 모두가 그의 꿈을 포기하라고 한다. 하지만 주수인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편견과 선입견을 깨부수고자 나선다. "사람들이 내 미래를 어떻게 알아요? 나도 모르는데. 전 해보지도 않고 포기 안 해요"라는 대사와 함께 마운드 위에 서서 힘차게 꿈을 던지는 주수인의 모습은, 수많은 난관들을 씩씩하게 헤쳐 나갈 것이라 응원을 보내게 한다.

'야구소녀'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첫선을 보였다. 이후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도 초청 받아 주연을 맡은 이주영은 독립스타상 배우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제를 통해 '야구소녀'를 먼저 접한 언론과 평단, 관객들은 편견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주수인의 이야기와 함께 이러한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은 이주영의 열연에 찬사를 보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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