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크리에이터 부부 대도서관♥윰댕
재혼부터 숨겨둔 아들 고백까지 모두 공개
악플로 받은 상처 토로→시청자들 응원 물결
재혼부터 숨겨둔 아들 고백까지 모두 공개
악플로 받은 상처 토로→시청자들 응원 물결
JTBC '77억의 사랑'에 출연한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 부부가 재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를 듣던 MC 김희철이 "이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자"고 외칠 정도로 극적인 과정이었기에 방송이 나간 후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77억의 사랑'에서는 1세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이 출연해 첫 만남부터 윰댕의 아들 공개와 그로 인한 악성 댓글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모두 털어놨다.
이날 윰댕은 엄마의 재혼으로 고민에 빠진 사춘기 학생의 사연을 접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그는 대도서관의 러브스토리를 꺼냈다. 윰댕은 "남편의 유튜브가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을 때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은 사람들을 생각했는데 그 중에 한 명이 나였다"며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그 당시에는 신장이 좋지 않았다. 아이도 있고 더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돈을 더 벌고 싶은 생각도 없어서 계속 거절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거절을 했는데도 연락이 와서 '좀 매너가 없으신 것 같다'고 했더니 (대도서관이)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그 모습을 보고 좋게 느꼈나 보더라. 그리고 몇 개월 지나서 식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좋아하는 느낌을 보였다"고 밝혔다.
윰댕은 "사실 멀쩡한 사람이 왜 나한테 시간을 낭비하나 싶었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까웠다. 그래서 거절을 하고 번호를 바꿨는데 연락이 안 되니까 생방송에서 짝사랑 상대가 있다고 고백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이후 대도서관의 방송을 처음으로 지켜보고 호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대도서관은 "방송을 하면 힘드니까 하루 5분씩 힐링 토크 시간을 갖자고 했다. 처음에는 5분이었지만 점점 시간이 길어졌다"고 해 설렘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윰댕은 '사귀자'는 대도서관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대도서관은 "계속 거절을 하다가 결국 아이가 있고 이혼을 했다고 얘기하더라"며 "솔직히 당황했는데 1분 뒤 바로 정신이 든 것 같다. 좋아하고 쭉 봐온 사람인데 이 사람이면 평생 행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가 중요하지 않았다. 아이가 괜찮다면 나도 괜찮다 했고, 원래는 '사귀자'였는데 그 얘기를 듣고 바로 '결혼하자'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윰댕과 대도서관은 결혼으로 가정을 이뤘고, 대도서관은 윰댕의 아들과 천천히 친해지는 시간을 갖다가 최근 완전히 함께 살게 됐다. 대도서관은 아들에 대해서 "아무리 재혼이고 새 아빠라고 하더라고 남의 눈치 보기 싫어서 무작정 잘해주거나 하지 않는다. 지금은 좋은지 몰라고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오히려 좀 더 엄한 기준으로 대해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지금은 윰댕의 아들이 대도서관을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잘 따른다고 한다.
윰댕은 아들의 성을 대도서관 성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아직 제 성을 쓰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엄마 성 따르는 경우가 많고 그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또래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아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한국 안에서는 따가운 시선을 받을 조건을 갖고 있는데 거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성을 바꾸려 한다"며 "아빠와 성을 같게 하면 아빠와 이어져 있다는 유대감을 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이들 부부는 악플에 상처 받은 일화도 공개했다. 1세대 크리에이터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대도서관, 윰댕은 수도 없이 악플을 당해봤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아들의 존재를 공개한 후 강도 높은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윰댕은 "주제는 다르지만 악플이 많이 있었다"며 "100명을 한번에 고소한 적이 있었다. 정말 심각하게 썼던 사람들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길래 나도 재밌어서 했다 하더라. 하나의 놀이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대도서관은 "윰댕에게 낙태로 공격하는 악플이 있었다. 오히려 아이를 잘 낳아서 키우는 사람한테 낙태 루머로 계속 공격하는 사람이 있어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윰댕은 "아들 공개 후에는 아들이 나쁜 마음을 먹어서 엄마를 죽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그런 글을 쓴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여 충격을 줬다.
대도서관은 또 "돈을 벌기 위해서 아들 공개를 안 했다는 말이 가장 상처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사 표현을 직접 듣고 결정하기를 기다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대도서관은 "우리가 진짜 돈을 벌려고 했다면 키즈 콘텐츠로 아이를 이용했을 거다"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최근 처음으로 악플러를 고소했다는 대도서관은 "나는 상당히 멘탈이 강한 편인데, 게임하는 내내 따라다니면서 아내와 아들에 대한 성희롱을 하더라. 당시 시청자수가 1만 정도 됐는데 내가 자리를 피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따라다니면서 했다. 고소를 들어갔고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지난 20일 방송된 '77억의 사랑'에서는 1세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이 출연해 첫 만남부터 윰댕의 아들 공개와 그로 인한 악성 댓글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모두 털어놨다.
이날 윰댕은 엄마의 재혼으로 고민에 빠진 사춘기 학생의 사연을 접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그는 대도서관의 러브스토리를 꺼냈다. 윰댕은 "남편의 유튜브가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을 때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은 사람들을 생각했는데 그 중에 한 명이 나였다"며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그 당시에는 신장이 좋지 않았다. 아이도 있고 더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돈을 더 벌고 싶은 생각도 없어서 계속 거절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거절을 했는데도 연락이 와서 '좀 매너가 없으신 것 같다'고 했더니 (대도서관이)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그 모습을 보고 좋게 느꼈나 보더라. 그리고 몇 개월 지나서 식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좋아하는 느낌을 보였다"고 밝혔다.
윰댕은 "사실 멀쩡한 사람이 왜 나한테 시간을 낭비하나 싶었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까웠다. 그래서 거절을 하고 번호를 바꿨는데 연락이 안 되니까 생방송에서 짝사랑 상대가 있다고 고백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이후 대도서관의 방송을 처음으로 지켜보고 호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대도서관은 "방송을 하면 힘드니까 하루 5분씩 힐링 토크 시간을 갖자고 했다. 처음에는 5분이었지만 점점 시간이 길어졌다"고 해 설렘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윰댕은 '사귀자'는 대도서관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대도서관은 "계속 거절을 하다가 결국 아이가 있고 이혼을 했다고 얘기하더라"며 "솔직히 당황했는데 1분 뒤 바로 정신이 든 것 같다. 좋아하고 쭉 봐온 사람인데 이 사람이면 평생 행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가 중요하지 않았다. 아이가 괜찮다면 나도 괜찮다 했고, 원래는 '사귀자'였는데 그 얘기를 듣고 바로 '결혼하자'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윰댕과 대도서관은 결혼으로 가정을 이뤘고, 대도서관은 윰댕의 아들과 천천히 친해지는 시간을 갖다가 최근 완전히 함께 살게 됐다. 대도서관은 아들에 대해서 "아무리 재혼이고 새 아빠라고 하더라고 남의 눈치 보기 싫어서 무작정 잘해주거나 하지 않는다. 지금은 좋은지 몰라고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오히려 좀 더 엄한 기준으로 대해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지금은 윰댕의 아들이 대도서관을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잘 따른다고 한다.
윰댕은 아들의 성을 대도서관 성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아직 제 성을 쓰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엄마 성 따르는 경우가 많고 그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또래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아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한국 안에서는 따가운 시선을 받을 조건을 갖고 있는데 거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성을 바꾸려 한다"며 "아빠와 성을 같게 하면 아빠와 이어져 있다는 유대감을 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이들 부부는 악플에 상처 받은 일화도 공개했다. 1세대 크리에이터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대도서관, 윰댕은 수도 없이 악플을 당해봤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아들의 존재를 공개한 후 강도 높은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윰댕은 "주제는 다르지만 악플이 많이 있었다"며 "100명을 한번에 고소한 적이 있었다. 정말 심각하게 썼던 사람들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길래 나도 재밌어서 했다 하더라. 하나의 놀이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대도서관은 "윰댕에게 낙태로 공격하는 악플이 있었다. 오히려 아이를 잘 낳아서 키우는 사람한테 낙태 루머로 계속 공격하는 사람이 있어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윰댕은 "아들 공개 후에는 아들이 나쁜 마음을 먹어서 엄마를 죽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그런 글을 쓴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여 충격을 줬다.
대도서관은 또 "돈을 벌기 위해서 아들 공개를 안 했다는 말이 가장 상처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사 표현을 직접 듣고 결정하기를 기다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대도서관은 "우리가 진짜 돈을 벌려고 했다면 키즈 콘텐츠로 아이를 이용했을 거다"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최근 처음으로 악플러를 고소했다는 대도서관은 "나는 상당히 멘탈이 강한 편인데, 게임하는 내내 따라다니면서 아내와 아들에 대한 성희롱을 하더라. 당시 시청자수가 1만 정도 됐는데 내가 자리를 피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따라다니면서 했다. 고소를 들어갔고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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