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광, 신천지 신도일까
"10만 수료는 못하네요"
총선 결과에 불만 "참담하다"
이승광 / 사진 = 이승광 인스타그램
이승광 / 사진 = 이승광 인스타그램
그룹 구피의 이승광이 자신의 SNS에 총선 결과에 강한 불만의 글을 올린 것에 이어, 그가 신천지 신도라는 의혹이 나왔다.

17일 국민일보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신도일 가능성이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장을 입고 신천지 로고가 새겨진 띠를 두른 한 사람의 모습이 눈에 띈다. 매체에 따르면, "구피의 이승광 씨가 맞느냐"라고 물었고 그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11월 4일 이승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천지 신도라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는 글을 올렸다. 그는 "친여동생이 신앙의 길에 들어섰다. 여동생이 참 하느님을 만났다"라며 "믿음의 가족, 가족 전도, 죽을만큼 힘듦. 아쉽지만 10만 수료는 못하네요. 그래도 괜찮아. 진심 너무 기쁨" 등의 글을 썼다. 이 가운데 '10만 수료'는 신천지에서 평소 강조해왔던 용어다.

앞서 16일, 이승광은 제21대 총선 결과에 대해 불만을 품은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그는 "이게 백의민족 정의나라 황제의 나라인가? 너무 걱정스러운 한국이다. 참담하다. 한반도에서 또 남북이 갈라진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 제주 중국이고 경상도와 전라도는 그렇다 치지만 서울 경기 인천 세종 대전도 다 전라도 중국이 된 거냐. 뭐냐. 아님 조작이냐. 조작 냄새가 너무 나는 대한중국"이라고 조작이 의심된다는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어 "이승광은 '#조작된 나라 #공산주의 #사회주의 #대깨문과 함께 #다 같이 충성 #문수령님 #시진핑황제 #개돼지들의 나라"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 그는 17일 "개인 블로그에 올린 소신 발언이 이 난리인가. 뭐가 무섭다고 아침 댓바람부터 전화오고 이 난리인가? 이 나라가 그렇게 무서운가? 이 정권이 그렇게 무서운 것인가? 사회주의가 무서우면 왜 그들을 찍었나?"라며 주변 지인들의 연락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어 "싹수가 노랗다 못해 인성과 근성이 드러난 것. 진짜를 진짜로 얘기한 게 문제라면 당신들이 진짜가 아닌 가짜인 곳으로 떠나시오. 그리고 나랑 인연을 끊으시던가 나를 모른다고 하면 되는데, 웬 거짓 감성과 없던 관심. 난 내 나라를 지키겠소 #나혼자"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후 이승광은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한편, 이승광은 지난 1999년 구피 1집 앨범 '많이 많이'로 데뷔했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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